고용 한파가 매섭다. 유독 청년들에겐 더 매몰차다. 통계청이 12월12일 발표한 ‘11월 고용 동향’을 보면 11월 청년층(15~29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9천 명이나 감소했다. 7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는 매달 30만~60만 명씩 늘었다. 그나마 노후 준비가 안 된 50대 이상 장년·노년층이 저임금의 불안정한 일자리라도 감지덕지했기 때문이란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기업들은 경기불황을 이유로 내년엔 채용 문을 더 좁히겠다고 벌써부터 엄포를 놓고 있다. 이럴 때마다 세상은 무책임하게 말해왔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그러나 이젠 청춘이 책임을 물을 때다. 아프니까 투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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