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만 팍팍한 게 아니었다. 대학원생들은 ‘취업 스펙 3종 세트’(학점·인턴경력·어학점수) 대신 야근·접대·허드렛일로 이어지는 ‘조교 스펙 3종 세트’에 고통받고 있었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대학원생 1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권 실태 결과를 10월10일 발표했다. 대학원생 상당수는 교수에게서 보수도 받지 못하는 과도한 업무를 지시받아 공부할 시간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연구비 유용과 논문 대필, 게다가 선물·접대 강요를 받기도 했다고 답했다. “출장 간 교수님 빈집에 가서 개밥을 줬다” “교수님 이삿짐을 날랐다”는 증언도 나왔다. 교수님, 대학원생들이 공부만 열심히 하도록 두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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