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의 얼굴은 2011년 3월 주한 일본대사로 참 ‘안성맞춤’이다. 일본 대지진 뒤 무척이나 슬퍼 보이던, 한국민의 성원에 진정 감사해하는 듯이 보이던 그의 얼굴이 그랬다. ‘떨떠름한 굳은 표정’도 압권이다.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3월30일 오후 외교통상부로 초치돼 김성환 외교부 장관을 만났을 때의 표정이 그랬다. ‘메이와쿠’(迷惑·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를 피한다는 일본이지만, 폭발한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날아온 데 이어 역사 왜곡으로 한국민의 화를 돋우고 있다. 그래서 지금 그의 얼굴은 유행어처럼 주한 일본대사 ‘종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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