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경제지표 중에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요즘 들어 눈에 띄게 강조되고 있는 것이 이른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다. 신문 경제지면에 이 용어가 등장하는 빈도 역시 부쩍 많아졌다. CDS 프리미엄은 외화표시로 발행한 채권의 부도 가능성에 대비해 책정되는, 위험에 대해 부과되는 수수료다. 수치가 낮을수록 대외 신용도가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5년물)의 CDS 프리미엄은 2월5일 현재 1.1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11일 0.76%포인트였으므로 불과 20여 일 만에 50% 넘게 급등했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수습되는가 했는데 두바이발 모라토리엄 위기, 중국발 긴축정책 우려, 미국발 금융규제안 후폭풍, 그리고 이번에는 유럽발 국가 부도 우려가 세계경제를 강타하고 있기 때문이다.
며칠이 멀다하고 온갖 ‘○○발 위기’가 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럽발 위기는 그리스·포르투갈·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들의 막대한 재정적자에 따른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 우려다. 그리스의 CDS 프리미엄은 4.2%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치에 이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괴적 충격은 CDS 지표의 갑작스런 부상과 함께 이제부터 그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는 것일까?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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