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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국가는 폭력이다> 외

등록 2008-08-08 00:00 수정 2020-05-03 04:25

국가는 폭력이다

레프 톨스토이 지음, 조윤정 옮김, 달팽이출판(02-523-9755) 펴냄, 1만2천원

톨스토이가 1890년대부터 쓴 정치적 에세이 7편. 톨스토이는 인생의 후반기에 교회와 국가, 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 군국주의와 애국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톨스토이는 자신을 ‘아나키스트’라고 칭하지는 않았지만, 국가나 재산권과 관련해 아나키스트의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 그는 국가를 야만적 폭력에 의해 뒷받침되는 지배 체계로 묘사한다.

세계화의 경계에 선 중국

백승욱 지음, 창비(031-955-3359) 펴냄, 2만원

2000년대 들어 대전환기를 통과하고 있는 중국의 정치·경제·사회를 세계체제론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브로델, 월러스틴, 아리기 등의 세계체제론 성과를 비판적으로 소개해온 백승욱 교수가 최근의 연구 성과를 담았다. 그에 따르면 중국 경제의 급성장은 중국을 세계 자본주의 경제에 성공적으로 편입한 모델로 보이게 만들지만 동시에 세계화가 초래하는 위기를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조선을 뒤흔든 21가지 비극애사

이수광 지음, 글항아리(031-955-8898) 펴냄, 1만3천원

조선시대의 비극적인 사건을 담고 있는 서간이나 율시, 제문 등에서 지은이의 속 깊은 내면이 절절히 드러난 문장만을 모아 ‘조선의 슬픔’을 재구성했다. 모두 21가지 사연이 11부로 나뉘어 소개된다. 사부, 애국, 기민, 충군, 부부, 신앙, 원사 등 조선적 삶의 영역별로 그 안에서 일어난 비극을 소개한다. 책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비극의 주제는 남녀 간의 사랑이다.

책, 세상을 탐하다

장영희 외 지음, 평단(02-325-8144) 펴냄, 1만원

우리 시대 ‘책벌레’ 29명이 자신의 독서 경험과 책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개그맨 전유성은 “그냥 닥치는 대로 읽는다. 집에 있는 책 중에 아무거나 읽는다”고 말한다. 소설가 성석제는 한때 ‘책 도둑’이었다.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까지 그는 책을 훔쳤다. 하지만 그가 훔친 것은 책만이 아니라 ‘시대정신’이었다. 사진작가 전미숙씨의 개성 넘치는 사진들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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