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비행기, 다시 하늘을 날다
400여 년 전, 수레에 날개를 붙여 하늘을 날았던 정평구라는 이가 있다. 조선 군인이던 그는 임진왜란 때, ‘비거’(하늘을 나는 수레라는 뜻)로 함락 직전의 성에 날아 들어가 벗을 구해 나온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남긴 의 한 대목이다. ‘전설’처럼 전해지던 이야기의 실체를 고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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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구글에 가다
플라톤이 환생했다. 2400살. 구글 본사에 가고 육아 토론회에 참석하고 연애 고민을 상담해준다. 물론 픽션. 플라톤의 틀을 빌려 종횡무진 철학적 사유가 흐드러진다. ‘알파고’ 시대에도 철학의 존재 이유는 뚜렷하다. 인간에게 이 물음은 영원한 수수께끼이므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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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영혼이 있다면, 전사자에게 적군은 끝내 적개심의 대상일까? 영매를 통해 만난 베트남 유령 ‘명사수’는 “전쟁은 산 자들의 일이다. 내 세계의 사람들은 전쟁의 동기와 목적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세계적 석학인 지은이가 베트남의 ‘전쟁유령’이라는 독특한 문화를 ‘인류 연대’의 의미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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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조선잔혹사
기자는 6년간 조선소를 쫓아다녔다. 2008년 수주가 줄었음에도 국내 조선사들이 특수선을 저가 수주해서 일을 늘려놓고, 그 노동은 하청에 떠넘겼다. ‘세계 1위 조선소’라는 허명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하청 노동자들이 어떻게 죽어갔는지에 대한 대답이 하청 노동자·사장은 물론, 원청 노동자·관리자의 말을 통해 다양하게 이뤄진다.
검색, 사전을 삼키다
사전이 죽었다. 집집마다 자녀 교육용으로 한 질씩 들여놓던 종이사전은 CD롬, 전자사전 형태로 모습을 바꿔가다가 급기야 검색엔진의 하위 장르가 됐다. ‘수집벽’에서 시작해 최초의 ‘오픈사전 기획자’이자 최후의 ‘사전편찬자’로 덕업일치를 이룬 카카오 웹사전 담당자 정철은 웹사전·종이사전 모두 ‘공공재’ 성격을 지닌다고 강조한다.
악어 프로젝트
이 그래픽 책에서 여성은 사람, 남성은 녹색 악어로 그려져 있다. 성폭력 휘두르는 포식자가 되는 순간 남성은 사람 탈을 쓴 악어. 프랑스 남성 작가가 여성들의 경험담을 듣고 50여 에피소드에 직설적으로 담았다. 성폭력·성차별 문제를 새롭게 인지할 수 있겠다. 반성에서 실천으로, 그리고 화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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