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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바람, 끈끈한 공기, 아스팔트 위 숨 막히는 열기. 불쾌지수가 높은 어느 여름날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높고 청명한 하늘, 흰 구름, 푸른 바다, 민소매 옷. 더위를 빼고 본 여름은 그러나 옷차림도 가볍고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휴가도 있고, 왠지 조금은 풀어져도 될 것 같은 기분. 여름엔 주로 가벼운 것들을 찾게 된다. 관계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다. 여름의 맛은 무얼까. 머리까지 저릿해지는 시원함을 주는 음식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음식 좀 드신다는 분들에게 추천받기로 했다. 이 여름엔 뭐 먹을까요? 식사류로는 단연 ‘신토불이’를 되뇌게 하는 음식이 선택됐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시원하게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가벼운 디저트류도 추천됐다. 와삭 씹거나, 후루룩 넘기면서 이제 갓 막 오른 여름을 즐겨보자.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여름의 맛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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