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앉아 쏴’, 이것이 궁금하므니다

앉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
등록 2012-12-15 02:34 수정 2020-05-03 04:27

자의든 타의든, 어느 날 갑자기 서 있다가 앉게 된 남자들. 불편한 건 없다 해도, 평생 고수하던 자세를 바꾼 그들이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한 궁금증을 모아봤다.

서서 소변을 볼 때 조준을 위해 손에 들어가는 힘보다, 앉아서 볼 때 들어가는 힘이 더 세진다. 혹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아닐까.
약하게 잡느냐 강하게 잡느냐는 의학적으로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손을 씻었는지다. 손의 청결 상태가 중요하다. 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

좌변기에 앉아 있을 때마다 정력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걱정된다. 배설할 때 느끼는 쾌락이 있는데, 좌변기에 앉아 있으면 기분상 그런 즐거움이 반감되는 것 같다.
소변 보는 자세와 정력은 아무 상관이 없다. ‘앉아 쏴’ 남성들을 보면 박탈감을 느끼거나 자부심을 느끼는 두 부류로 나뉘는데, 아침마다 앉아 가정의 평화를 생각하면 만사가 편하다. 아, 나이 들면 근육이 줄어들고 소변을 봐도 다 본 것 같지 않을 때가 있다. 무겁고 처지는 전립선비대증이 오면 오줌 줄기가 직선이 되지 않고 에스(S)자 커브를 그리므로 팬티에 지리게 되는데, 이 경우 ‘앉아 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이윤수 원장
소변 방울이 변기에 묻으면 아내 건강에 해가 되나.
상식적 차원에서 이야기한다면, 여러 가지 성 감염증은 직접적인 성 접촉이 없어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전립선염 같은 염증이 있으면 소변에 염증 세포가 섞여 나오게 되고, 이것이 변기에 안착해서 여성 음부 주변에 묻을 수 있다. 그러나 확률적으로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진오비산부인과 심상덕 원장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