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인형극 잔치로 훌쩍 큰 춘천인형극축제가 8월8일부터 20돌 맞이 마당을 시작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외 90여 개 극단이 춘천인형극장과 춘천문화예술회관, 봄내극장 등지에서 9일간 인형과 더불어 울고 웃는 잔치를 펼쳐놓는다.
1989년 국내 16개 민간 인형극단이 푼돈 예산으로 시작한 이 인형 축제는 이제 프랑스 샤를빌 인형극제, 스페인 티티리문디 인형극제 등 외국의 명문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년의 축제 역사를 거치면서 국내 인형극단 수도 100개 이상 늘어나고 관객 수도 1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국내 인형극 장르의 보급과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행사에서도 각양각색의 얼개를 지닌 해외 초청작들이 주목된다. 각종 주방용품을 인형처럼 연기하게 하는 프랑스 프티몽드 극단의 물체인형극 , 러시아 퍼핏하우스의 , 이탈리아 필리프 파라의 등이 선보인다. 국내작으로는 극단 수레무대의 , 극단 상사화의 , 극단 금설의 (사진) 등이 오른다. 60대 이상의 노인 16명이 그림자극을 펼치는 인천 은빛여울 극단의 도 볼거리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들도 인형극 못지않은 축제의 감초다. 인형극 만들기 체험 캠프, 염색 공작, 공예 체험 프로그램, 닥종이 인형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연출 이론 워크숍과 창작인형극 대본 공모, 아트마켓 등 다른 딸림 행사도 기다린다. 6천~1만원, 실외 공연 무료. 문의 033-242-8450, www.cocob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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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216B9C"> ‘베드신’은 어떻게 변해왔나</font>
한국영상자료원의 ‘성(性)과 영화’ 인터넷 기획전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섹스’에 대한 시선은 어떻게 변천해왔을까. 한국영상자료원이 8월 한 달 동안 60~80년대 한국 에로티시즘 영화 6편을 VOD 사이트(www.kmdb.or.kr/vod)에 무료로 올리면서 내건 화두다. ‘성(性)과 영화’로 이름 붙인 이 인터넷 기획전 레퍼토리는 김수용 감독의 (1967), 신상옥 감독의 (1968), 김호선 감독의 (1977), 임권택 감독의 (1982), 이장호 감독의 (1984), 이두용 감독의 (1985)이다. 전통 정서의 사극, 70~80년대 이른바 호스티스물이 주류인 이들 영화는 70년대 도시화 이후 다른 시선을 받게 된 여성의 몸과 성적 욕망, 섹슈얼리티의 변화 등을 함축했다.
<font color="#216B9C"> 8월 한 달간 공포랑 놀자</font>
영화축제 ‘2008 썸머 호러 판타지-호러의 다섯 가지 얼굴’
여름은 공포영화의 계절이지만 올해 극장가에서는 눈에 띄는 공포영화 한 편 찾아보기 힘들다. ‘뭐 없을까?’ 눈을 돌리는 영화팬들에게는 반가운 영화축제가 서울, 인천 등 전국 7개 영화관에서 열린다. 8월1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되는 ‘2008 썸머 호러 판타지-호러의 다섯 가지 얼굴’은 ‘환상’ ‘집착’ ‘엽기’ ‘슬픔’ ‘분노’라는 주제로 미개봉 공포영화 6편을 선보인다. 서울 CGV구로와 아트레온을 비롯해 CGV인천, 평촌 키넥스, 의정부 태흥, 안산 메가넥스, 프리머스 시네마 전주에서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서는 등 오싹한 공포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02-33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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