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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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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의 화려한 귀환

등록 2008-03-28 00:00 수정 2020-05-03 04:25

▣ 편집자



[한겨레 레드]

귀신을 속이지 그들을 속이진 못한다.

한두 해도 아니고 어언 20년, 척하면 척이다. 드라마를 보아도 수천 편을 보았으며 음반을 사도 수백 장은 사모았다. ‘어린 것들’의 ‘팬질’이 가끔은 우습다. 서태지부터 신화를 거쳐 동방신기까지, 그들은 팬질을 한두 번 해본 사람들이 아니다. 엄마는 디너쇼로, 삼촌은 미사리로, 30대가 넘으면 영예로운 은퇴를 선택했던 세대와 달리 그들은 여전히 콘서트를 누비는 현역이다. 대중문화계의 실력자로 남아 있는 90년대 청춘들. 그들이 있기에 90년대는 여전히 살아 있고, 2000년대는 90년대를 추억한다. 그래서 여전히 살아 있는 90년대 문화를 살펴보고, 드라마에서 새롭게 등장한 X세대 아줌마들에 주목했다. 이렇게 우리는 2000년대에 90년대를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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