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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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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모여라, 아리랑의 모든 것>

등록 2007-02-03 00:00 수정 2020-05-03 04:24

<font color="darkblue">정통부터 퓨전까지 다양하게 진화한 아리랑과의 만남 </font>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은 살아 있다. 한반도를 대표하는 소리로 일컬어지는 은 남쪽 지역은 물론 북의 대표 문화상품으로도 그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만큼 오랫동안 민족과 함께한 소리이기 때문이리라. 2월2일 열리는 아리랑국제방송 개국 10주년 기념공연 는 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하는 자리다. 여기에 서양 악기의 합주와 변주, 장중하고 힘찬 궁중무, 다양한 창법과 구성 등이 에 다양한 색깔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한 아이가 등장해 태곳적 소리 을 흥얼거린다. 이어 공연이 시작되면 지역별로 다른 느낌을 지닌 을 메들리로 들을 수 있다. 중요 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기능보유자 이춘희 선생이 등을 들려준다. 놀랍게도 연주는 색소폰의 이정식, 피아노의 곽윤찬, 첼로의 이경은이 맡았다. 명창과 연주자가 즉흥연주로 들려줄 도 기대할 만하다. 백대웅이 작곡한 국악관현악 은 40여 명으로 구성된 창작악단의 연주로 만난다.

아리랑과 장사익의 만남도 기대할 만하다. 민족의 냄새가 짙게 풍기는 걸출한 목소리를 소유한 그는 퓨전식으로 해석한 과 함께 자신의 대표곡 등을 들려준다. 여전히 신세대 국악 그룹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타악 그룹 ‘푸리’의 는 21세기 아리랑을 예감케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창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도 연주한다. 대표적인 궁중음악 (정읍)과 궁중무용 은 궁중 연희의 역동적인 면모를 엿보게 할 것이다. 관람하고 싶은 사람은 event@arirang.co.kr로 신청해 선착순으로 무료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2월2일 저녁 7시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02-3475-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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