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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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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 또 온다, 프랑스 뮤지컬의 감동> 외

등록 2007-01-20 00:00 수정 2020-05-03 04:24

현대적 감각의 오리지널팀 국내 초연

뮤지컬 하면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를 떠올리던 이들에게 프랑스 뮤지컬 의 감흥은 충격에 가까웠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선율에 대중적인 대형 록 뮤지컬로 관객을 사로잡은 때문이었다. 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이 막차를 타고 국내 초연을 한다. 설명이 필요 없는 원작에 귀를 사로잡는 감미로운 음악, 노래 위주의 구성 방식 등으로 프랑스 뮤지컬 열풍을 재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내한해 2001년 프랑스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한 등을 들려준다. 원작을 재해석해 로렌스 신부는 신에 대한 믿음을 잃고 줄리엣은 순종적이지 않으며 죽음의 여신과 시인이 등장해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아난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셰익스피어의 사랑 이야기를 들어볼 만하다. 1월20일~2월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141-8425.

카르멘의 열정을 오페라와 발레로

에스파냐 세비야를 무대로 춤과 노래 솜씨로 뭇 남성들을 유혹하던 집시여인 카르멘. 순진하고 고지식한 돈 호세는 그녀에 홀려 부대를 이탈하고 상관까지 죽인다. 그런 열정적 사랑도 배신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돈 호세의 칼에 카르멘은 목숨을 잃고 만다. 비제의 오페라 을 국립오페라단·국립합창단·국립발레단 등이 ‘스페셜 갈라’ 무대로 꾸민다. 성악과 관현악·발레·합창 등이 어우러진 무대에서 카르멘의 오페라와 발레 두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오페라와 발레 버전으로 꾸미는 2부 무대에 앞서 카를 오르프의 를 독창·합창·관현악 등으로 만나기도 한다. 발레 가운데 2인무와 베르디의 가운데 개선행진곡 등 한 무대에서 다양한 색깔의 공연을 선보인다. 3개 국립예술 단체가 꾸미는 갈라 공연의 백미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1월19~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6-5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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