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을 코드로 앨리스를 재해석한 연극
섹시한 동화나라로 여행을 떠나보자. 연극 는 ‘성’을 코드로 수학자 루이스 캐럴의 원작을 재창작해 동화적 기법으로 여행자를 안내한다. 이상한 나라의 무대는 서랍으로 만들어졌다. 서랍이 하나씩 열릴 때마다 새로운 세계의 엘리스가 나타나 상상력으로 여행자의 고단함을 씻게 한다. 그리고 성적 관심이 풍부한 엘리스와 엉큼야릇한 토끼, 거세된 토끼, 이상한 철학자 굼벵이 등이 성에 대한 발칙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성적인 이야기가 쉴 새 없이 터져나오는 동화나라는 칙칙한 골방이 아니라 새콤한 광장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성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으리라. 상상을 초월하는 캐릭터들 틈에서 뒤틀린 사고를 유쾌한 일침으로 날려버리는 여행을 하고 싶지 않은가. 12월31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02-744-7304.

추억으로 가는 선율로 하모니카를 떠올린다면 전제덕의 연주로 다른 의미를 부여해볼 만하다. 다양한 솔 사운드로 하모니카의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기 때문이다. 전제덕이 2년 만에 (What is Cool Change)라는 제목의 음반을 내놓았다. 어쿠스틱과 일레트로닉 사운드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솔’로 하모니카의 새로운 느낌을 전한다. 전제덕의 하모니카와 함께 솔 보컬 바비 킴,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 혼성 7인조 보컬 그룹 헤리티지 등이 피처링으로 색깔을 입혀 앙상블의 깊이를 더했다. 팝의 명곡인 비틀스의 (Lady Madonna)와 스팅의 (It’s Probably Me) 등을 전제덕이 해석한 하모니카 연주로 들을 수 있다. 뮤직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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