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겨울방학 채워줄 공연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요즘 문화산업이라는 말이 널리 회자되고 있지요. 우리에게도 공연예술의 성공신화가 잇따라 탄생하고 있습니다. 넌버벌 퍼포먼스 를 기억하시겠지요. 이 작품을 제작한 ‘PMC’의 공동대표가 배우 송승환씨라는 사실도요. 10년 전 친구와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그의 문화적 감수성은 어디에서 싹텄을까요. 그는 라디오 공익광고에서 “어린 시절 보았던 공연의 감동은 집으로 오는 길에도 잠자리에 들어서도 그리고 지금까지 가슴에 생생히 살아 있다”고 하더군요.
지금 만화책과 컴퓨터 게임 사이를 헤매는 아이를 근심 어린 표정으로 바라볼 일이 아닙니다. 송승환씨의 말처럼 ‘감동이 살아 있는 문화체험’을 통해 더 큰 문화를 만들 근거를 마련해주면 되니까요. 겨울방학이 다가옵니다. 미리 보여줄 문화체험 목록을 뽑아보세요. 인터넷을 조금만 뒤적이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며 잠재된 표현 욕구를 깨우는 공연이 수두룩합니다. 다양한 문화놀이터에서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몇 편은 재미와 놀이만 한 공부는 없다는 생각으로 미리 살펴본 이가 제안하는 것일 뿐입니다.
우선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원작 소설에 한국적 정서를 담은 가족무용극 (12월31일까지, 서울 정동극장, 02-751-1500)이 좋을 듯합니다. 한국무용, 발레, 퍼포먼스 등으로 감성이 깨어나면 인형극장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세계적인 단체인 ‘국립모스크바중앙인형극장’이 공연하는 인형극 (1월10~31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762-0810)에서는 살아 있는 듯한 인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생각의 깊이를 떠올린다면 어린이 연극 (1월18일~2월25일, 서울 연우소극장, 02-762-0810)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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