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한국적으로 번안한 뮤지컬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을 우리 식으로 번안한 뮤지컬 은 특이한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꿈을 악몽으로 바꾸면서 코믹과 공포를 동시에 건드리고 있다. 악몽이 유쾌한 단잠으로 여겨질 만하다. ‘한여름 밤의 꿈’의 주인공 허미어(소선), 라이샌더(춘풍), 헬레나(순진), 디미트리어스(길상) 등이 폐허가 된 숲 속 성황당 앞에서 개화기 복장을 하고 사랑 싸움을 벌인다. 이 싸움에 숲 속 혼령의 왕과 도당목의 여왕이 끼어들면서 변덕스런 사랑의 실체가 드러난다.

이런 가운데 연극은 현실 속의 환상이고 현실은 연극 속의 환상이라는 셰익스피어의 본질에 다가선다. 뮤지컬이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고 마당극이면서도 셰익스피어가 느껴진다. 눈썰미가 있는 관객이라면 의 패러디를 볼 수 있고, 뮤지컬이라면서도 공연 내내 신선한 연극적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은 연극의 한 모습이었다. 9월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룽구지 소극장, 02-762-0010.
사랑한다면 집시처럼, 카르멘처럼…
영화 등의 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고란 브레고비치. 그가 지난해 자유분방한 집시 브라스밴드의 강력한 에너지로 관객을 감전시킨 데 이어 야심찬 콘서트 프로젝트로 행복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려고 한다. 집시 오페라 을 통해 집시 여인 ‘카르멘’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흥겨운 연주와 노래로 전하는 것이다. 브레고비치가 고급 오페라를 연주할 수 없었던 집시들을 위해 비제의 오페라 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다. 화려한 세트나 의상, 획일적 대본 등이 없다. 집시밴드가 직접 나서 내레이션과 노래, 연주를 통해 카르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다. 거기엔 삶의 애환과 슬픈 사랑 등을 담은 이야기이지만 넉넉한 집시들의 영혼이 촘촘히 박혀 있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라는 느낌에 빠지지 않을 수 없으리라. 9월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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