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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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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훤히 보이는 WiBro> 외

등록 2005-07-07 00:00 수정 2020-05-03 04:24

과학은 열광이 아니라 성찰을 필요로 한다

이충웅 지음, 이제이북스(02-333-7126) 펴냄,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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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회학을 전공한 지은이가 언론이 보도한 과학 관련 기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말한다. 흔히 과학은 그 자체가 사실이고 그에 관한 기사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므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지은이는 독자가 주체적으로 기사를 읽을 것을 제안한다. 과학은 사회 속에 존재하므로 특정 과학의 사회적 의미는 사람들이 ‘구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참여’를 위해서는 세심하고 주체적인 ‘읽기’가 요구된다.

훤히 보이는 WiBro

김용석 외 지음, U-북(02-953-9930) 펴냄,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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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WiBro)는 무선을 뜻하는 Wireless와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뜻하는 Broadband의 합성어다. 기존 인터넷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해 접속 공간의 제약도 없으며 이동 중에도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한 새로운 기술이다. WiBro는 단순히 통신산업에 머물지 않고 사회문화의 영역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WiBro 서비스에 대한 정의부터 전망까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나쁜 과학

매완 호 지음, 이혜경 옮김, 당대(02-323-1316) 펴냄,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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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인간다움에 반하는 나쁜 과학이 될 수도 있다. 과학은 그 출발에서부터 도덕적인 가치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 이 책은 생명공학이 나쁜 과학과 거대기업간의 결탁이며, 이 결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다움의 종말과 세계의 종언을 초래할 것이라 주장한다. 특히 유전자 조작에서 자행되고 있는 과학의 상업화는 유기체를 상품으로 격하시키고 제3세계에 대한 착취를 강화할 위험이 크다.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

박종호 지음, 한길아트(031-955-2005) 펴냄,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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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이며 클래식 음반 전문매장 ‘풍월당’의 주인으로 널리 알려진 지은이가 유럽의 음악축제를 편력한 12년의 기록을 묶었다. 유럽 문화의 정수가 담긴 음악축제는 사람들에게 유럽과의 훨씬 다채로운 만남을 선사한다. 이 책에는 잘츠부르크나 뮌헨, 베로나 페스티벌과 같이 널리 알려진 음악제도 있으나 토레델라고, 엑상프로방스, 마체라타, 인스부르크 등 국내 어느 여행사를 통해서도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곳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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