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제공
그분 가신다. 서른여덟에 가신다. 마흔 살 넘게 코트에 섰던 마이클 조던이나 칼 멀론만큼만이라도 더 뛰어줬으면 싶지만, 그래도 오래 하셨다. ‘소리 없이 강한’ 추승균(KCC)이 3월15일 은퇴했다. KCC 전신인 현대 시절 그와 단짝을 이뤘던 스타들은 진작에 은퇴했다. 이상민은 미국에 있고, 캥거루 슈터 조성원도 코트를 떠났다. 직업 운동선수는 장난 삼아 하는 게 아니다. 동네 운동장에서 1만원 걸고 하는 반코트 3 대 3이 아니다. 몸싸움 한 번에 타박상이 나고 생채기가 생긴다. 1974년 호랑이띠 추승균은 띠동갑도 넘어서는 후배들과 몸을 섞었다. 고교 시절부터만 따져봐도 농구 한 우물만 20여 년 팠다. 오래가는 자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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