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빙판 아래 잔디가 산다‘지속 가능한 서울광장’을 만드는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1980년대 이후 민주화의 심장 노릇을 했던 서울광장이 광화문광장에 그 상징성과 역할을 내주고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광화문 네거리와 함께 거리 응원의 명소로 자리 ...2026-01-10 16:40
대학 진학률 28%·청년 실업률 20%… 이탈리아 대학 졸업생을 부르는 말은? 졸업이란 이름으로 대학 문을 나서는 것은 진정 영예로운 일일까.월계관을 쓴 이탈리아 대학 졸업생이 피렌체 두오모(대성당) 앞에서 가족과 친지들에게 둘러싸여 축하를 받는다. 중세시대부터 무역과 금융으로 경제력을 쌓아 올려 이탈리아 경제·문화의 중심지...2025-12-29 10:13
‘밝은 골짜기’ 명동의 빛이 닿지 않는 곳 세밑을 맞은 서울 명동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인다.조선시대 명례방골이라 불리는 한성부 남부 주택 밀집 지역이었던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명치정(메이지마치)으로 불리다가 해방 뒤 ‘밝은 골짜기’란 뜻의 한자 이름인 명동이 됐다. 일제 때 충무로와 함께 상업지구로 ...2025-12-16 11:17
그린에너지? 그린워싱? 찬반 품고 붉게 물든 호명호수경기도 가평에 있는 호명산(해발 632m) 9부 능선에 물이 담겨 호명호수 또는 ‘호명 천지’라 부르는 저수지 주변이 온통 붉게 물들었다. 청평호에서 끌어올린 물 위에 파란 가을 하늘이 거울처럼 비친다.이곳은 1975년 12월 착공해 1980년 4월에 준공한 우리나라 ...2025-12-01 16:29
머리 위에도 거대한 스마트폰고개 숙인 이는 스마트폰을 보고, 고개 든 이는 대형 엘이디(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을 본다. 서울 광화문광장 앞 건널목 풍경이다.서울 을지로 입구 네거리도 대형 전광판이 빼곡하다. 엘이디 기술이 발전하면서 곡선형(커브드) 전광판도 등장했다. 원형 건물을 감싸거나,...2025-12-11 09:17
기후랑 춤추고, 평화랑 뒹굴고남북 접경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식현리 들녘에서 2025년 10월9일 춤판이 벌어졌다. 사단법인 ‘평화마을짓자’가 ‘기후야 춤추자, 평화랑 뒹굴자’란 이름으로 이곳에서 연 가을잔치에 참가한 회원과 지역 주민들이 손을 맞잡고 평화의 춤을 추며 밭고랑을 돌았다.한국농...2025-10-28 16:23
긴 연휴 끝나고 출근길에 떠올리는, 벌초 너머 추모한가위 연휴를 엿새 앞둔 2025년 9월27일 오전 주말을 맞아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 조리읍 오산리 ‘봉안당’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봉안당은 일제강점기 용어인 납골당을 바꿔 부르는 말로, 2007년 5월 ‘장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기존 ...2025-10-10 07:56
망둑어와 요트, 전곡항의 여름 송가망둑어가 뛰노는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앞바다에서 안강망 어선 한 척이 노을로 붉게 물든 서쪽 하늘을 향해 나아간다.안강망을 끌어올리는 설용두(갤로스)에 바닷새들이 앉아 해넘이를 보고 있다. 안강망은 어망이 마치 아귀가 입을 벌리고 작은 물고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것처...2025-09-24 15:36
분수 물길 사이로 ‘모녀 헌트릭스’서울광장 남서쪽 귀퉁이에는 지면에서 물이 솟구쳐 오르는 가로 11줄, 세로 11줄, 전체 121개의 분수가 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서울광장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이 분수 집단을 만나게 된다.입추·말복이 다 지나고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를 나흘 앞...2025-09-07 08:09
펄펄 끓는 더위 속 턱 떨리게 차가워지구가 이토록 펄펄 끓기 전에는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 주까지가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기간이었다. 열흘에서 보름 남짓 사이의 가장 더운 이때를 ‘7말8초’라 줄여 불렀다.7말8초가 우리나라에서 귀한 대접을 받은 이유는 동해의 수온이 가장 큰 이유였다. ...2025-08-12 10:14
‘곧부자’ ‘능력자’… 당신은 어떤 ‘자리 모자’를 선택할텐가“수직적 계층구조에서 구성원은 무능이 드러날 때까지 승진한다”는 오랜 조직관리 이론이 있다. 미국 교육학자 로런스 피터는 1969년 펴낸 ‘피터의 법칙’(Peter Principle)이란 책에서 조직마다 무능한 고위직이 많은 것에 대해 조직이 직책에 맞는 사람을 선택할...2025-07-27 10:31
한국어를 ‘제1외국어’ 채택한 베트남에서베트남 청년들에게 한국어 구사 능력은 취업을 가능하게 하고,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단이 되기도 한다.베트남 다낭의 한 한국어 학원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을 준비하고 있는 투인(25)과 링(27)을 만났다. 이들에게 기출문제인 우리말 칭찬법을 가르치는 이는...2025-07-14 17:31
출발, 시민 속으로제복을 입고 시민들 사이에서 공동체를 위해 일할 젊은이들이 우렁찬 소리로 “충성”을 외친다. 2025년 6월12일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 연병장에서 ‘25-14기 신병교육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의 주역은 지난 5월22일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의 훈련을 마친 보...2025-07-03 19:35
비로소 일상… 6월, 대성당의 피아노 2025년 6월4일 정오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앞마당에 피아노 선율이 흘러넘쳤다. 이곳은 1987년 6월10일 오후 6시 전두환 군부독재 타도를 위한 시민항쟁 시작을 알리려 마흔두 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던 장소다.6월항쟁 당시 성당을 울린 ...2025-06-17 17:43
한국군 수류탄이 빚은 ‘아비규환’… 구해낸 아기와 구한 청년의 만남스물일곱이던 베트남 청년 판짜는 수류탄 파편에 왼쪽 다리 살이 떨어져 나가 뼈가 드러나 보이는 피투성이 아기를 안고 달렸다. 한 살배기 아기가 잘못될까 걱정하는 동시에 자신도 죽을 수 있다는 공포로 12㎞나 되는 거리를 쉴 새 없이 달려 병원에 이르렀다.이렇게 살아난 ...2025-06-05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