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가면에 숨은 트럼프 2026년 새해 벽두부터 또 하나의 침공이 벌어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납치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마약과의 전쟁’을 내세웠지만, 이는 주권국가에 대한 무력 침략으로 유엔 헌장 제1...2026-01-09 16:25
힘차게, 새해로‘을씨년’스러웠던 2025년이 저물었다. 대통령 파면과 정권 교체, 불안정한 경제와 격화하는 인공지능(AI) 경쟁, 반복된 기후재난과 멈추지 않는 노동자의 죽음, 미-중 패권 다툼과 끝나지 않는 전쟁과 갈등은 불확실성을 일상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그 한가운데서 흔들리며...2026-01-02 17:21
2026년에도 계속될 사무친 외침들“돌아가신 179명 살려내라!” “세월호 낱낱이 밝혀라!” “죽음의 발전소를 멈춰라!” “강제단속 즉각중단, 고 뚜안님 진상규명” 등. 2025년 12월22일 저녁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저마다의 사연을 담은 펼침막과 밤샘 농성장이 이어지고, 그 앞길로 차량 불빛이 ...2025-12-27 12:36
‘부서지는 파도’의 해변, 부서지지 않는 애도2025년 12월17일 남반구의 대표적 여름 명소 ‘본다이 해변’에 모인 시민들이 어깨동무하며 처참한 총격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12월14일 오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동부의 본다이 해변에서 열리던 유대교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로 용의...2025-12-20 18:49
딸을 가슴에 품은 아버지의 한마디 “분홍 장미꽃 아래 환하게 웃고 있는 뚜안님이 살아 있습니다. 저희는 죽은 뚜안님을 살려서 또 다른 뚜안의 죽음을 막고자 합니다.” 김희정 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이 농성 시작을 알렸다.‘고(故) 뚜안 사망사건 대응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대책위원회’와 ‘...2025-12-15 14:35
독재 맞선 언론 역사… 어둠을 넘어“지옥으로 물든 곳”(신홍범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이 “민주화운동기념관이 된 것은 우리 사회가 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애도입니다”(정정엽 작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는 2025년 12월1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 엠(M)1 중앙홀에서 1·...2025-12-11 09:19
아직은 오지 않은 새벽“우리는 보았다.”한밤중 느닷없이 선포된 계엄, 국회 위를 나는 헬기, 중무장한 계엄군과 장갑차 그리고 그 앞을 맨몸으로 막아선 시민, 담 넘는 국회의장과 의원,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숨 가쁘게 흘러간 내란의 밤도 어느덧 1년이 돼간다.‘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2025-12-03 07:54
불심에 담긴 죽음·차별 없는 일터생계를 위해 집을 나선 노동자는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이 땅의 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6명, 1년 2500명 넘게 산업재해로 숨지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더는 말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2024년 중대산업재해로 아들 강태완(몽골명 타...2025-11-23 09:32
터무니 없는 부동산 공시가의 책임참여연대, 주거권네트워크, 민달팽이유니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2025년 11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과 보유세 방치 정책을 규탄했다.참석자들은 “2020년 여야 합의로 마련된 ‘부동산 공...2025-11-16 12:21
11월13일, 전태일과 함께“모든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전태일과 함께!”2025년 11월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11월13일 국가기념일 지정 전태일 시민행동’ 발대식이 열렸다. 노동계, 시민사회, 청년단체를 비롯해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2025-11-13 08:28
다행한 ‘노쇼’‘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서울 강남과 강북의 두 고등학교에서 극우단체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예고한 2025년 10월29일 오후 2시.강북의 학교 들머리에는 경찰 차량이 출입을 통제한 채 막아섰고, 경찰 인력이 담장을 에워싸며 일대에 긴장감이 돌았다. 정근식...2025-11-01 14:04
핏빛으로 물든 손…아이들 이름 적기에 팔뚝이 모자랐다지난 2년여 동안 벌어진 가자의 참극에서 이스라엘군에 희생당한 팔레스타인 어린이(세이브더칠드런 발표 기준 2만 명 이상)의 이름을 모두 적기에 팔뚝은 좁았다. 집단살해(제노사이드)에 대한 항의로 손을 붉디붉은 핏빛으로 물들였다.무기박람회저항행동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2025-10-24 12:58
빛의 무한함에 잠시 길을 잃다어둠으로 채워진 방에 들어서자 사방의 거울과 물이 형형색색의 빛을 무한히 복제하며 우주를 펼쳐냈다. 구사마 야요이의 설치작품 ‘무한 거울의 방-영혼의 광채’ 속에 선 관람객들은 잠시 숨을 멈춘 채 빛의 일부가 된다. ‘영혼의 광채’라는 이름처럼, 수많은 빛의 점들은 광...2025-10-18 16:16
흐뭇하여라, 한가위여라‘부우웅웅~, 쓱쓱, 쨍쨍.’ 요란한 예초기 소리가 묘역을 가득 메운다. 풀숲을 헤치며 지나가는 기계의 날은 억세게 자란 잡풀을 베어내고 오래된 묘비를 감싸던 덩굴까지 단숨에 끊어낸다. 갓비석과 상석에 닿은 예초기 날에 돌이 튀고 불꽃이 인다. 오랜만에 모인 8대, 9...2025-10-04 08:07
“한강버스 취항식이 ‘침수식’”…첫날부터 멈춘 출퇴근 배“좋은 날에 더 비가 많이 온다”는 말쯤은 웃어넘길 수 있다. 하지만 “오늘 비가 안 왔으면 어떡할 뻔했어요”라는 한 내빈의 축사는 폭우에 진행된 행사의 의미를 살리기에는 다소 생뚱맞았다.세 차례 연기 끝에 한강버스 취항식이 열린 2025년 9월17일 오전 서울 여의도...2025-09-19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