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번호 안 받는데 여론조사 어떻게선거 때면 넘쳐나는 후보 지지율 기사로 여론조사 전성시대가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여론조사의 앞날은 그렇게 밝지 않다. 지금 보편적으로 적용하고 받아들여지는 방식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면접원이 응답자에게 질문하고 답을 얻는 전화면접조...2022-05-12 00:24
선거운동 수단으로 전락한 여론조사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다시 여론조사가 빈번해지고 있다. 대통령선거 때는 중앙 언론사 중심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가 주로 실시되고 보도됐지만 지방선거에서는 중앙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조사가 있다. 대선은 1명을 뽑지만 지방선거에서는 시도지사 17명, 구시군...2022-04-21 01:02
아직도 집에 전화 거는 공공기관 여론조사최근 여론조사는 휴대전화번호를 대상으로 주로 실시된다. 집전화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사라지고 있다. 집전화가 없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집전화만으로는 전체 모집단을 포괄하지 못해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집전화로 선거 조사가 진행됐는데 당시 선...2022-04-07 01:12
대선 출구조사 결과는 왜 정확했나오랫동안 출구조사의 경험을 지닌 지상파방송 3사(KBS·MBC· SBS)의 출구조사 결과는 정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7.8%로 윤 후보가 0.6%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득표율 결과는 윤 후보 48.56%, 이 ...2022-03-12 10:06
유권자 깔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여론조사 결과의 보도 금지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1998년 캐나다 대법원의 판결문 일부다. 당시 캐나다는 선거 전 3일(72시간) 내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연방법에서 금지했는데 이를 폐지하라고 판결한 것이다.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2022년 한국에선 ‘선거 전...2022-03-03 01:11
TV토론으로 지지율 순위는 변하는가TV토론으로 후보 지지율 순위는 변하는가. 대선 후보자 TV토론을 앞두고 빈번하게 듣는 질문이다. 사실 이에 대한 답은 거의 정해져 있다. 지지 후보가 바뀌는 ‘변경 효과’보다는 기존 지지층의 표심을 굳히는 이른바 ‘강화 효과’가 주로 있다고 말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에...2022-02-05 11:01
피 튀기는 ‘형님 먼저, 아우 먼저’후보단일화는 여론조사의 소산이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면서 아름다운 담판으로 결정짓거나 제비뽑기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론조사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단일화가 큰 선거마다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선거제도 영향도 있다. 결선투표제가 적용된...2022-01-16 16:26
유권자 과반은 아직 확고한 지지 후보가 없다‘지지율이 출렁였다’ ‘지지층이 이탈해 다른 후보로 이동했다’는 표현을 여론조사 보도에서 종종 본다. 또 ‘찬성 여론, 반대로 돌아섰다’ ‘반대층, 대거 찬성으로 이동’ 등의 분석도 어렵지 않게 만난다. 여론조사 결과에 변화가 나타나면 이런 제목은 여지없이 등장하며 대...2022-01-06 01:32
20대가 정치 무관심층이라고요?‘20대는 정치 무관심층이다’라는 명제가 참이라고 오랫동안 여겨졌다. 자신만 알고 사회에는 도통 애정이 없는 개인주의의 전형이라고 젊은 세대는 비판받았다. 공동체의 문제를 외면하는 20대는 사회적으로 덜 성숙한 집단이라고 규정하는 시각도 그간 팽배했다. 이제 이 명제를...2021-12-18 08:39
선거 결과를 또 못 맞혔다고?선거가 끝나면 ‘여론조사, 왜 실패했나’라는 제목의 언론 기사를 쉽게 만난다. 얼추 결과가 비슷하더라도 여론조사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부각하며 비판한다. 출구조사보다 정확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더해진다. 선거기간엔 여론조사를 종교처럼 떠받들다가 선거를 치른 뒤에는 가혹할 ...2021-12-08 01:06
대한민국은 여론조사 공화국이다대한민국은 ‘여론조사의 나라’이다. 전방위적으로 여론조사가 활용되고 도처에서 여론조사를 만날 수 있다. 정치 영역에서는 사람이나 정당보다 여론조사가 단연 주인공이고, 각종 선거도 여론조사로 시작해 여론조사로 끝난다. 정치의 미덕이라는 ‘대화와 타협’은 여론조사의 위세에...2021-11-24 01:08
‘20대 보수화’는 트렌드인가, 일시적 현상인가‘청년세대는 진보, 기성세대는 보수’라는 전통적 세대론이 깨졌다. 상당 기간 한국 사회에서 이 명제는 사회와 정치여론을 분석하는 데 강력한 틀이었다. 어지간한 이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살펴볼 때 끌어다 썼다. 마치 어려운 수학 문제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공식을 외워 ...2021-11-10 11:15
여론조사 보도가 여론조사를 더 망친다미디어가 없다면 일반 대중은 여론조사 결과를 접하기 어렵다. 대중이 여론조사 업체에서 직접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는 게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확인하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중간에서 유통자 구실을 담당한다.유통 문제는 여론조사 분야에서도 발생한다.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2021-10-25 19:59
중도는 허상인가여론조사 보도에서 종종 성향별 여론 결과를 접하게 된다. 전체 조사 결과와 함께 진보 성향층과 보수 성향층 그리고 중도 성향층에서는 어떤 의견인지 보여준다. 그러면서 ‘중도층 민심이 전체 여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이와 관련해 추가 논쟁이 벌어지기도...2021-10-18 18:15
더 이상 추석 여론장은 없다추석이나 설이 되면 미디어에서는 ‘명절 민심’이라는 꼭지로 제법 비중 있게 기사를 내보낸다. 명절 밥상머리에 올려질 정치 이슈에 대해서는 여야 유불리를 분석하며 다양하게 풀어놓는다. 명절을 맞아 정치권도 민심 잡기에 나섰다고 하면서 귀성객이 몰리는 서울역이나 고속터미널...2021-09-23 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