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의 뒷담화▣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무슨 뒷담화라고?” 2005년 4월쯤이었을 겁니다. 이제는 의 주말판 준비팀장으로 옮겨간 고경태 선배의 아이디어였던 것 같다고 유현산 편집팀장이 말합니다. “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겪었지만 기사로는 쓸 수 없었던,...2007-03-16 00:00
못다 쓴 진실▣ 류이근 기자 yuyigeun@hani.co.kr “이근씨 국세청은 그렇게 끝난 거야? 더 안 써?” 오랜만에 만나니 으레 하는 인사겠거니 하고 넘길 수 있으련만, 순간 불편한 기억들이 자동으로 떠오른다. 여의도를 오가면서 마주치는 타 언론사의 동료나 선배 기자들한테...2007-03-08 00:00
우리만의 특종▣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지난해 봄 ‘장수동 개 지옥’이라고 불리는 동물학대 사건이 인터넷을 달군 적이 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은 그렇고 그런 사건. 여하튼 그 사건의 제보를 받은 건 3월쯤이었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일하는...2007-03-03 00:00
다섯 달의 기다림▣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벌써 다섯 달째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 주변을 차 타고 지날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주상복합 아파트들을 보며, 우리 도시의 외관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은 지난해 여름이었다. 초호화 주택이라...2007-02-15 00:00
북극의 취재보도 준칙▣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2006년 8월 나는 미국 알래스카에서 애서바스칸 인디언 그위친 지파가 사는 마을인 아크틱빌리지를 취재한 적이 있었다. 그곳은 알래스카의 중소도시 페어뱅크스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넘게 날아가야 하는, 길이 없는, 툰드라의 ...2007-02-09 00:00
제보 전화 받기▣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일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제보들이 접수된다. 전화를 걸어 기사를 제보하는 사람도 있고 사전 연락 없이 불쑥 사무실로 찾아와 담당 기자가 누구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제보 전화가 걸려오면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 어떤 ...2007-02-03 00:00
취재원 관계학▣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수습기자 시절부터 귀에 박히도록 들은 얘기다. 기자와 취재원 사이의 이상적인 관계로 말이다.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 되는 사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지. 솔직히 말하면 현...2007-01-26 00:00
기자님, 몇년 생이세요?▣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1월1일 해가 뜨고 왕만두 두어 개 들어간 떡국 한 그릇 뚝딱 해치우면 지난 1년 동안 익숙했던 숫자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숫자를 맞이하게 된다. 숫자는 공평하다. 전세계 수십억 인구 누구에게나 ‘더하기 1’이다. 어쨌든 올해...2007-01-19 00:00
경위서▣ 최은주 기자 flowerpig@hani.co.kr 예전 취재뒷담화에서 쓴 적이 있지만, 수습 시절부터 난 덜렁거리는 성격의 실수투성이 기자였다. 덕분에 나는 다른 동기들에 비해 자주 ‘경위서’(일종의 반성문)를 써서 ‘사수’(직속 선배)에게 제출해야만 했다. 기억에...2007-01-12 00:00
특종 노동자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서면 취재, 앉으면 기사 작성, 누우면 기획.’ 아주 부지런한, 한마디로 일에 미친 기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기자 생활 2년차에 접어든 지난 1995년 여름 서울대를 출입하던 시절이다. 서울대를 출입하는 기자들은 대학 ...2007-01-05 00:00
정보보고 황당 사건▣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독신인 ○○○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의 자기 사무실에서 아침에 밥을 해먹기도 하는데 비서한테 밥을 짓도록 한다. 한번은 삼겹살을 구워먹었는데 냄새가 진동해서 의원회관에서 생활하는 다른 이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어느 당의...2006-12-29 00:00
육필 원고의 추억▣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신문사마다 조금씩 달랐겠지만, 내가 한때 몸담았던 회사에선 1993년에 입사한 동기들이 ‘육필’ 원고를 써본 마지막 세대였다. 원고지는 두 종류였다. 스트레이트(보도) 기사를 쓰는 ‘꼬마 원고지’(100자)와 박스(해설) ...2006-12-22 00:00
“이러면 가방 하나죠?”▣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일이 꼬여도 이리 꼬일 수가 있을까. 그것도 아무런 대책을 세울 수 없는 상태였다. 지난 11월6일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날밤을 새우다시피 하면서 하루의 결정적 순간을 복기했다. 인천공항에서 런던행 비행기를 타기...2006-12-15 00:00
한류 스타 띄워주기▣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도쿄, 홍콩, 방콕 찍고 베이징 아하!” 요즘 뜬다 하는 가수들은 이렇게 동아시아를 찍고 다닌다. 자칭 타칭 ‘한류 스타’라는 이들이 다니는 곳에는 기자들이 함께 간다. 요즘 대중문화를 담당하는 기자들치고 ‘한류’ 출장 다...2006-12-08 00:00
남이 뛰면 나도 뛴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신호등엔 파란 불(정확히는 녹색)과 빨간 불이 있는데 유독 파란 불만 깜빡거린다. 조금 있으면 빨간 불로 바뀐다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기 위해서란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는 건...2006-12-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