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국가 붕괴의 A to Z인류가 등장한 이래 모든 나라는 결국 멸망을 피하지 못했다. 내전, 혁명, 외부와의 전쟁 등 폭력의 나선 끝에 파국을 맞았다.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엘리트, 반엘리트, 정치적 해체의 경로’(피터 터친 지음, 유강은 옮김, 생각의힘 펴냄)는 이처럼 100~200년...2025-03-22 22:15
기승전21 ‘쓰레기 줄이기’ 실천자들이 비빌 작은 언덕2025년 3월7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제로웨이스트(일상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사회운동) 가게 ‘알맹상점’을 찾은 이들의 옷차림은 봄볕에 한결 가벼워진 차림새였다. 개점 시간인 정오로부터 채 30분도 지나지 않아 가게 안은 사람들로 붐볐다. 알맹상점은 ...2025-03-15 22:38
‘봄 신상’ 구매 말고 할 수 있는 일은?‘봄 신상 기획전’. 봄바람이 불자마자 이때만 기다렸다는 듯 패션업계는 계절 기획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신 유행에 맞춰 옷을 싸고 빠르게 공급하는 ‘패스트패션’의 대중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저가 제품을 구매하는 행태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현대는 계절이 ...2025-03-15 22:12
특집 정신질환에 쏠린 ‘땜빵 대책’2025년 2월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학생이 살해됐다. 흉기에 찔린 채 학교 시청각실에서 발견된 김하늘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특히 가해자가 같은 학교 교사이고, 범행 장소가 학교 안이어서 사회에 던진 충격이 컸다. 범행 후 자해한 교사 명아...2025-03-02 07:57
월급 관리법 알려주겠다던 나의 친밀한 ‘폰지 사기꾼’“소중한 월급 관리, 꼭 한 번은 제대로 배우기.” 2022년 말, 무심코 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던 이진아(당시 30살·가명)씨의 눈에 이 문구가 들어왔다. 얼마 전부터 2030 사회초년생에게 월급 관리법을 알려준다는 광고가 종종 이씨의 눈에 들어왔다. 취직한 지 1년...2025-02-09 15:24
언제 죽을지 몰라서 쓴 당신과 나의 이야기구급차를 타게 되면서 얻은 건 불안이었다. 눈에 보이는 많은 것이 위험하게만 보이기 시작했다. 어린아이가 씹어 삼킨 사과 조각이 기도를 막기도 했고, 평상시 잘 타고 다니던 마을버스가 뒤집히기도 했다. 신호를 잘 지킨 차를 10t짜리 화물차가 덮치는 일도 있었다. 사고...2025-02-01 19:34
일상과 민주주의에 징검다리 놓은 30년참여연대가 2024년 9월10일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한국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역사는 한국 시민운동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인 낙천·낙선 운동, 공익집단소송, 국민생활최저선확보 운동, 소액주주운동 등 지난 30년간 다양한 영역에...2024-09-28 22:17
뉴스 큐레이터 ‘가을 폭염’이 우울증 위험 높인다고?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절기상 가을에 접어든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대신 한여름에 버금가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들이 속출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2024-09-21 18:25
출판 기세 좋은 할머니의 ‘매운맛’ 입담‘왜 벌써 할머니, 할아버지가 돼버린 거야?’노년기에 접어든 부모를 보면 아무리 효심이 없는 자녀라도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단순히 부모의 하얗게 세어가는 머리, 잦은 병원 방문 때문만은 아니다. 노화로 근육이 감소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딱히 정...2024-08-31 19:08
공포가 지배한 주식시장 ‘역대급 등락’한국 증시가 8월 둘째 주에 접어들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급등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중동 분쟁과 미국 대통령 선거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까닭에...2024-08-10 21:37
기승전21 R&D 입틀막 6개월 “많은 대학원생 월급 삭감, 실직”2024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일괄 삭감한 윤석열 정부는 2025년도 R&D 예산을 삭감 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예산안을 발표했다. 과학기술계와 여론의 비판에 한 해 만에 돌아왔지만, 올해 예산 삭감의 여파는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2024년 8월1일 ‘변화를 ...2024-08-10 18:27
“내 자식보다 예쁘게 키운 조카가…” 또다시, 왜 죽어야만 했는지 묻다 “내 새끼보다 예쁘게 키웠다”고, 김재형씨를 두고 고모 김신복(58)씨는 말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 없이 자란 조카가 안쓰러웠다. 남동생과 함께 조카를 돌봤다. 그렇게 스물셋이 된 재형씨는 2024년 4월12일 한국에 방문취업(H-2) 비자로 입국했다. 첫...2024-08-04 08:14
뉴스 큐레이터 5천만원→5억원… 자녀공제 10배 늘린 세법개정안정부가 25년 만에 상속세 최고세율을 40%로 낮추고 자녀공제를 기존보다 10배 더 높이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 대기업의 지배주주 자리를 물려받을 때 더 높은 세율을 매기던 최대주주 할증평가도 폐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산층의 세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를 내세웠으나 부...2024-07-27 21:38
윤 정부, 재벌이 상속받는 주식 할증평가도 없애나전임 정부의 ‘재정 만능주의’를 벗어나 건전 재정 기조로 전환했다고 자평하는 윤석열 정부의 나라 살림 적자 폭이 1년 전보다 더 커졌다. 법인세 등 국세 수입이 줄고 기초연금처럼 정부가 의무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사회복지 예산은 늘어난 까닭이다. ‘세수 펑크’ 우려에도 ...2024-07-20 22:30
표지이야기 작전 목표 “MBC 파괴”…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프로젝트형’ 지명“공영방송·공영언론이 노동권력과 노동단체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2024년 7월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기자회견에 나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독기 어린 눈으로 미리 적어온 지명 소감문을 읽어 내려갔다. “제4부라고 불리는 언론은 말 그대로 공기다...2024-07-14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