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강훈식 의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연합뉴스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2025년 6월4일 오전 6시21분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대통령의 대리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출발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한 뒤 국회로 이동,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선서를 할 예정이다. 취임사 발표 이후엔 국회의장 및 여야 정당 대표와 환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취임 행사의 경우 이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취임선서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나면 곧장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비서실장 등 주요 인선을 확정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왼쪽)이 6월4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증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엔 4선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서울 영등포을)이, 대통령 비서실장엔 3선 강훈식 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1964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이번 대선에서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을 도왔다. 강 의원은 1973년 충남 아산 출생으로, 건국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1990년대 운동권 출신이다. 이번 대선에선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으로 뛰었다.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민주당 내 전략 담당 의원들이 총리와 비서실장에 유력하게 꼽히는 것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란 준비기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국정을 다잡으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 외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는 경기연구원장을 역임했던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새 정부 외교안보 라인에는 위성락 민주당 의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대통령실 대변인에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새 정부는 국회에서 171석을 지닌 거대 여당인데다, 최다 득표 당선 기록(득표율 49.42%, 총 1728만7513표)을 수립한 데 힘입어 초반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엄·탄핵 국면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1.15%를 득표한 만큼, 국민 사이 진영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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