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7 테러’ 공격 1천 일째를 맞은 2026년 7월2일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와 맞닿아 있는 이스라엘 남부 국경지대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추모행사를 하고 있다. REUTERS
2026년 7월2일 이스라엘 전역에서 추모집회가 열렸다. 2023년 10월7일 오전 팔레스타인 무장 정치단체 하마스 등의 테러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날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은 1천 일을 맞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당시 공격으로 외국인 71명을 포함해 민간인 810명과 이스라엘 군경 등 모두 121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아들을 잃은 요람 에후다이는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아들 없이 1천 일을 살았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1천 일이 흘렀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하마스 등은 251명을 납치해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당시 납치됐다가 풀려난 오므리 미란은 신문에 “석방된 내게 군 장병들은 ‘미안하고, 창피하다’고 사과부터 했다. 정작 정치 지도자들은 아직도 사과 한마디 없다”고 말했다. 인질 석방 협상을 가로막고 강경 대응만 고집했던 극우파인 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6월28일 팟캐스트에 출연해 “인질들이 무사히 석방된 건 전적으로 내 덕분”이라고 주장했다가, 피해자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10·7 테러’ 공격 당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전면 침공했다. 7월2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도 1천 일째를 맞았다. 전쟁 2년 만인 2025년 10월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쪽은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집단살해를 멈추지 않았다. 휴전 발효 뒤인데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가자 주민이 1053명, 부상자는 34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2023년 10월7일 개전 이후 전쟁 999일째를 맞은 2026년 7월1일까지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가자지구 주민 7만3066명이 숨지고 17만351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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