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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리 인상 초읽기… ‘영끌·빚투’ 청구서 날아올라

등록 2026-06-25 21:57 수정 2026-06-26 07:31
장정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026년 6월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정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026년 6월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말 빚투 청구서 날아오나?’

기준금리 인상 초읽기에 들어간 한국은행이 빚내서 부동산이나 주식을 산 이들이 대출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해 금융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은 2026년 6월24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재확대와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투자 증가 등에 따른 금융 불균형이 늘어날 가능성, 금융 상승 등 금융 여건 변화에 따른 취약 부문 부실이 확대될 우려 등이 금융 불안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주택 거래가 늘면서 대출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데다 기타 대출도 늘면서 가계대출이 5월 이후 크게 늘었다. 또 가계부채가 있음에도 채무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실차주가 전체 대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3분기 6.4%에서 2026년 1분기 6.7%로 늘었다.

주식시장에서는 빚을 지렛대 삼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주식 매수가 확대된 점을 경계했다. 한은은 “주가 상승 과정에서 신용융자·신용미수 등 직접 주식매수로 이어지는 차입과 레버리지 이티에프(ETF) 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며 “2025년 4분기 이후 증가폭이 확대된 가계 기타대출의 상당 부분도 주식시장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실제 신용융자·신용미수 잔액은 5월 말 기준 39조4천억원으로, 레버리지 이티에프 순자산 총액은 35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가계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2025년 4분기 4조1천억원 늘어난 데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4조8천억원 늘었다.

시장에서는 7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 금리가 연쇄적으로 오르면 ‘영끌’로 집을 샀거나 ‘빚투’로 주식시장에 뛰어든 이들의 부채가 크게 불어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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