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지난 2005년 1월17일 <로이터> 등 외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모하마디는 현재 수감된 상태다. EPA연합뉴스
이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2023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2023년 10월6일 모하마디가 “여성에 대한 탄압에 맞서 싸우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평생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모하마디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악명 높은 에빈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언론인 출신인 모하마디는 이란인권보호센터 부대표로 활동했다. 인권변호사이자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가 대표를 맡고 있다. 모하마디는 지금까지 모두 13차례 체포됐고, 총 선고형량은 징역 31년과 태형 154대에 이른다. 그는 2016년 △국가안보 위협 공모 △반정부 선동 가담 △불법단체 구성·지도 등의 혐의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가 2020년 석방됐는데, 이듬해 ‘이슬람 지도부 모해’ 혐의로 다시 갇혔다.
모하마디의 수상 소식에 나세르 카나니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어 “일부 유럽국가의 내정간섭적 반이란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고 비난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세계 평화의 상징이 돼 마땅한 인물은 20년 이상 테러와 폭력적 범죄자에 맞서 싸워 중동과 세계의 안보를 지킨 헌신적인 장군”이라고 썼다. 2020년 1월 미국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암살된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두고 한 말이다.
역시 언론인 출신인 모하마디의 남편 타기 라흐마니(64)는 1981년부터 2005년 사이에 무려 ‘5천 일’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그는 2012년 프랑스로 망명길에 올랐고, 부부의 쌍둥이 자녀도 8년 전 프랑스로 건너갔다. 딸 키아나 라흐마니(17)는 <로이터>에 “엄마가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럽고, 너무 보고 싶다”며 “평화상은 엄마한테만 주는 게 아니라 이란 특히 이란 여성에게 주는 상이다. 더 나은 이란을 위해 계속 싸워달라”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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