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일본 이 10월19일 한국의 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에 대해 ‘시대를 되돌릴 것인가’라는 제목의 사설로 정면 비판했다. 신문은 “한국의 민주화는 많은 사람이 피를 흘린 끝에 시민들이 쟁취해왔다. 다양한 의견이 공존할 때에만 민주국가라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02 일본 정부가 10월18일 요코스카에서 대규모 관함식(국가원수가 군함의 전투태세를 점검하는 행사)을 열었다. 아베 신조 정부가 지난 9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뼈대로 한 안보 관련 법을 통과시킨 뒤 처음 열린 군사행사였다. 미국 군용기와 한국의 대조영함도 참가했다.
03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차세대 전투기 F-35의 구매 계획을 폐기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중도좌파 성향의 자유당이 10월19일 캐나다 총선에서 하원 전체 의석 338석 중 184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캐나다가 실제로 구매를 취소하면 F-35 단위 생산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한국의 F-35 구매 가격도 오를 수 있다.
0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집단학살)는 팔레스타인 법학자의 사주 때문이라는 역사 왜곡 주장을 내놨다. 네타냐후는 “아돌프 히틀러 나치 총통은 유대인을 유럽에서 내쫓기를 원했는데, 팔레스타인 법학자 하지 아민 후세이니가 히틀러에게 유대인을 불태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사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홀로코스트 책임은 독일에 있다”고 했다.
05 10월19~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황금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에 묵는 등 영국의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시 주석을 환대한 영국 정부는 10월21일 중국과 400억파운드(약 70조원)에 이르는 상호 경제협력에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06 중국 공산당이 최근 “국정 방침을 함부로 비판하면 당적을 박탈할 수 있다”는 공산당 기율처벌 조례를 통과시켰다. ‘함부로’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사실상 당내 비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생각 아니냐는 평가가 많다.
07 난민들의 거처 마련 업무를 이끌었던 독일 쾰른 시장 후보 헨리에테 레커가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10월17일 외국인 혐오 성향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이튿날 예정대로 열린 선거에서 득표율 52.7%의 압승을 거뒀지만, 당분간은 시장 집무를 보는 대신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한다.
08 아이를 안은 난민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가 세계적 비난을 받은 헝가리 카메라 기자가 난민과 페이스북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10월20일 러시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자신이 걷어찬 난민은 첫 증언에서는 경찰을 비판했다가 나중에 증언을 바꿨기 때문에, 그리고 페이스북은 자신을 위협한 이들의 글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9 2011년부터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10월20일 모스크바를 전격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러시아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한다며 시리아에 공습을 시작했는데, 실제로는 IS보다 아사드 독재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을 대상으로 공습을 하고 있다. 아사드는 러시아에 감사를 표했다.
10 개는 어디에서 기원했을까? 로라 새넌 등 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10월19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논문에서 개가 네팔과 몽골을 포함해 중앙아시아에서 길들여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연구팀은 개의 유전자 패턴을 조사해 이런 결론을 내렸는데, 이는 인류의 기원을 아프리카에서 찾은 것과 같은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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