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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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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가의 비결은 은수저?

등록 2015-08-04 17:03 수정 2020-05-03 04:28
Q1 성공한 기업가의 비결은 은수저?

돈 없어도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으면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을 향해 지난 7월17일 는 종잣돈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성공한 사업가 대부분이 처음부터 대박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실패했을 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은 사업가 DNA라는 두루뭉술한 무언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탄탄한 자본력에서 나옵니다. 미국에서 창업하는 데 드는 돈은 평균 3천만원 정도. 성공하는 사업도 아이디어를 시장에서 인정받고 고객을 모으기 전까지는 수익 없이 어느 정도를 버텨야 합니다. 성공한 기업가 대부분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백인 남성인 건 타고난 사업 수완 덕분이라기보다는 이들이 창업에 필요한 여윳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환경에 있기 때문입니다.

Q2 낮잠이 보약이다?

오늘날 도시인의 수면 부족은 전세계적인 현상입니다. 다양한 연구들이 낮잠의 효용을 증명하고 있으며 짧은 낮잠으로 수면의 효과를 누리겠다는 ‘파워 냅’(power nap)이라는 개념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낮잠을 생활 속으로 편입시키려는 공적인 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이 7월7일 지적했습니다. 도시인의 수면 부족은 낮 시간을 사무실에 앉아 보내게 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도시가 커지면서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 아침잠을 충분히 자기 어려워진 것도 이유입니다. 영국의 슬리프박스(Sleepbox)와 미국 뉴욕의 메트로냅(Metronaps)은 사무실에 설치하는 수면 보조장치를 판매하고 있으며, 애플·나이키·구글· 등은 낮잠용 시설을 회사 내에 구비하고 있습니다.

tvN <미생> 화면 갈무리

tvN <미생> 화면 갈무리

Q3 전자책과 종이책, 읽는 방법이 다르다?

현대인은 화면을 통해 문자를 접하고 글을 읽는 데 길들여졌습니다. 화면으로 글을 읽는 게 꼭 나쁜 건 아니지만, 종이에 인쇄된 글을 읽을 때와는 뇌의 반응이 다르고, 나중에 읽은 내용을 재구성하는 데 드는 노력도 다릅니다. 는 7월8일 화면으로 글을 읽을 때는 요점만 간추려 글을 대강 훑어보고, 여러 번 이해될 때까지 꼼꼼하게 읽는 대신 한 번만 읽고 글을 넘기고, 세로 읽기로 속독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이런 훑어보기식 글읽기는 집중해서 세세한 내용까지 파악해야 하는 독서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는 어떤 종류의 글이냐에 따라 책과 오감을 나누며 읽기에 더 좋은 종이책과 만질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집중을 덜하고 읽어도 괜찮은 전자책 사이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한겨레 김성광 기자

한겨레 김성광 기자

Q4 트럼프 회사와 선본은 한 몸?

지난 7월19일 는 현재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서 단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캠프를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후보자 본인의 기분과 본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참전용사의 이력을 비하하고 이민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등 수준 이하의 돌출 발언이 이어지는데도, 캠프에는 후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전략적 장치가 전혀 없습니다. 트럼프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선거운동과 자신의 본업인 사업 등에 시간을 반반씩 투자하고 있습니다. 선거캠프도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골고루 기용하는 대신, 자기 회사 내부 사람들을 대거 채용했죠. 트럼프가 정말 전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되려면 캠프 운영을 좀더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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