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9일 일본 나가노현 나가노시 ‘나가노 유(U) 스타디움’에서 알비렉스 니가타 레이디스와 AC 나가노 파르세이루 레이디스의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관중석에서 응원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 상암동 경기장은 초라했다. 2025년 7월21일, 서울시청 여전사와 인천현대제철 붉은 천사의 축구 일전이 벌어질 터였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고요함은 ‘초라함’으로 읽혔다. 그러나 공이 움직이는 순간, 스물두 명의 선수가 그 공을 쫓아 달리는 순간, 선수들의 땀방울은 관중석에서 느껴질 만큼 뜨거웠다. 그 뜨거움을 어떻게 여자축구에 대한 열기로 바꿀 것인가. 한겨레21은 ‘위기’임에도 ‘위기’의 징후를 살피는 사람조차 거의 없는 한국 여자축구의 오늘을 들여다봤다.

그래픽 황인솔 소셜에디터
그로부터 2주 뒤 찾아간 일본 나가노 경기장은 흥분됐다. 일본어라고는 ‘간바레’(힘내라)밖에 몰라도 경기장을 채운 사람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음이 공기를 타고 전해졌다.
2021년 9월, 준프로리그였던 일본 여자축구는 프로리그 전환을 선언하고 새로운 길로 들어섰다. 그리 가는 길에 일본 여자축구를 응원하는 서포터스와 선수, 구단의 치열한 고민과 애정이 있었다. 일본 여자축구의 ‘오늘’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피기 위해 2025년 8월5일부터 10일까지 니가타현과 나가노현, 오카야마현, 히로시마현을 찾아갔다. 그 생생한 현장을 구석구석 전한다.
글 나가노(일본)=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히로시마(일본)=류석우 기자 raintin@hani.co.kr
사진 나가노·히로시마(일본)=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구속 만기 돼도 집에 안 갈 테니”…윤석열, 최후진술서 1시간 읍소

디올백·금거북이·목걸이...검찰 수사 뒤집고 김건희 ‘매관매직’ 모두 기소

“비행기서 빈대에 물렸다” 따지니 승무원 “쉿”…델타·KLM에 20만불 소송

이 대통령 “정부 사기당해” 질타에…국토부, 열차 납품지연 업체 수사의뢰

특검,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동시 기소

박주민, 김병기 논란에 “나라면 당에 부담 안 주는 방향 고민할 것”

청와대 복귀 이 대통령…두 달간 한남동 출퇴근 ‘교통·경호’ 과제

회사 팔리자 6억4천만원씩 보너스…“직원들께 보답해야지요”
![건강검진 정상인데, 왜 이렇게 어지럽고 머리가 아플까? [건강한겨레] 건강검진 정상인데, 왜 이렇게 어지럽고 머리가 아플까? [건강한겨레]](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5/53_17666328279211_20251225500964.jpg)
건강검진 정상인데, 왜 이렇게 어지럽고 머리가 아플까? [건강한겨레]

나경원 “통일교 특검 빨리 했으면…문제 있다면 100번도 털지 않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