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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썰렁

업&다운 + 이주의 숫자 + 블라블라
등록 2017-10-31 14:20 수정 2020-05-03 04:28
최시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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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가수 최시원(31·그룹 슈퍼주니어)씨 가족의 <font color="#008ABD">반려견</font>에게 물려 10월3일 <font color="#008ABD">패혈증</font>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진 한일관 대표는 지난해에도 같은 개에게 물린 적이 있었다.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민형사 책임이 인정되지만 유족은 손해배상 등 소송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font color="#008ABD">‘펫티켓’</font>을 지키지 않는 반려동물 주인에 대한 불만 섞인 목소리가 한 주 내내 온라인을 채웠다. 전문가들은 생후 2주부터 5~6개월 사이에 반려견이 무는 힘을 조절하게끔 사회화 교육을 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손을 내밀었지만 잡지 않았다. 10월24일 <font color="#008ABD">문재인 대통령</font>이 주최한 ‘노동계 초청 대화’를 6시간 앞두고 <font color="#008ABD">민주노총</font>이 불참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사전 협의 없이 청와대가 일부 산별노조를 개별 접촉해 조직 질서를 무너뜨린 점,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을 초청해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등을 불참 이유로 들었다. 대화 불발을 두고 <font color="#008ABD">‘청와대의 미숙한 일처리’</font>와 <font color="#008ABD">‘민주노총의 판단 오류’</font>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이 자리가 많이 기다려졌고, 설레기도 초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노동계가 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MBC 정상화의 시작일까.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이 10월26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방문진 이사 구도가 <font color="#008ABD">5(더불어민주당 추천) 대 4(옛 새누리당 추천)로 역전</font>됐다. 최근 새누리당 추천 유의선·김원배 이사가 사임한 자리를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사가 채운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본의 아니게 <font color="#008ABD">‘적폐 인증’</font>을 했다. “이명박 정권이 적폐라고 하지 않았나. 잘못된 원칙을 상속받으면 안 된다. 적폐를 청산한다면서 자기들 편할 때는 계승하겠다는 것인가.” 그가 적폐라며 계승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일은,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방통위가 KBS 이사 일부를 교체해 정연주 KBS 사장을 퇴진시킨 사건이다.

10월28일 역사적인 촛불 1주년을 자축하는 행사가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름은 달랐다. <font color="#008ABD">광화문은 촛불대회</font>, <font color="#008ABD">여의도는 촛불파티</font>였다. 지난해 촛불혁명의 ‘총무’나 마찬가지였던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기획한 광화문의 ‘촛불대회’는 집회 뒤 청와대로 행진하는 일정과 <font color="#008ABD">‘문재인은 촛불의 경고를 들으라’</font>는 포스터의 문구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10월24일 ‘오늘의유머’ 게시판에 ‘여의도 촛불파티’ 관련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들이 계획한 행진의 목적지는 자유한국당. 곧이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10월26일 퇴진행동은 청와대로의 행진 계획을 철회했지만, 일부는 행진을 고수했다. 광화문과 여의도 사이, 가깝고도 먼 사이.

최시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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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C21A1A">업</font> & <font color="#008ABD">다운</font>



<font color="#008ABD"><font size="4">이진성 </font></font>
<font size="3">문재인 대통령은 10월27일 헌법재판소장에 이진성(61)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청와대는 “권력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내용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는 등 국민 기본권과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재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font>


<font color="#008ABD"><font size="4">박형준</font></font>
<font size="3">JTBC 패널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단두대’에 오를 위기에 처했다. MB청와대 홍보기획관이었던 그는 에서 자신이 사이버 심리전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단두대로 가겠다”고 말했는데 10월26일 이 이를 의심할 만한 결정적 정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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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A6CA37"> 이주의  숫자</font>


20만 5천명



한겨레 박종식 기자

한겨레 박종식 기자


정부가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20만5천 명을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한다는 계획을 10월25일 발표했다. 올해 안에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에서 7만4천 명을 전환하고, 2단계 지자체 출연·출자기관 공공기관 자회사, 3단계 민간위탁기관까지 순차 전환할 계획이라고 고용노동부는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 “전환 대상 20만 명은 전체 비정규직의 절반밖에 되지 않고, 상시·지속 업무 종사자 절반만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된다”며 “이들의 고용 안정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변지민
진명선 기자 dr@hani.co.kr
<font color="#A6CA37">블라블라_ MB 저격 질문</font>


다스는 누구 겁니까?




한겨레 백소아 기자

한겨레 백소아 기자


자동차부품 회사 ‘다스’의 주인을 찾는 놀이가 풍년이다. 사실 ‘답정너’ 질문이긴 하다. 다스는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던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던 회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행의 발단은 주진우 기자가 10월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다스는 누구 것이죠?”라고 물은 것.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아무 맥락에나 글을 갖다 붙이며 일종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브라운관으로도 불이 옮겨붙었다. 10월21일 방송된 개그프로 「SNL 코리아」(tvN)에선 유민상이 “이거 쿠크다스다. 주인이 없는 것 같기에 먹는 거다”라고 풍자했다. 이에 신동엽이 “지금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하자 유민상은 “그럼 하겐다스는 괜찮겠죠?”라며 아이스크림을 꺼냈다. 신동엽 역시 “그럼 이 아디다스는 누구 거냐. 누가 잃어버린 거냐. 주인이 없는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10월22일 방송된 (KBS)에서도 비슷한 풍자가 나왔다. 서태훈이 “연필 한 다스는 12자루다. 그러면 다스는 누구 거냐”고 물어 유민상을 당황케 했다. 다스가 빨리 주인을 찾기를!
변지민 기자 d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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