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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썰렁

업&다운 + 이주의 숫자 + 블라블라
등록 2017-07-04 16:12 수정 2020-05-03 04:28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났다. 6월29일 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만찬에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힘에 기반한 외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을 해결한다면 미국 어느 대통령도 해결하지 못한 위대한 성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직후 트위터에 “(문 대통령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논의했다”고 밝혀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만찬 메뉴는 ‘차이브 버터와 허브로 조미한 캐롤라이나산 황금미 비빔밥’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차린 비빔밥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사진기자단

한반도의 탈원전 시대는 올까. 울산 신고리 5·6호기 건설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6월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선 신고리 5·6호기 문제 공론화 계획을 확정했다. 5월 말 현재 종합 공정률이 28.8%(실제 시공률 10.4%)인 공사가 완전 중단될 경우 총손실은 2조6천억원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공론화 작업을 위해 원전 이해당사자를 제외한 중립적 인사 10명 이내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최종 결정은 별도로 선정할 시민배심원단이 하게 된다.

한겨레 이종근 기자

한겨레 이종근 기자

최저임금 1만원 시대, 갈 길이 멀다. 6월29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법정심의기한 마지막 날 6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노동계는 올해 대비 54.6% 인상한 1만원을, 사용자 쪽에선 2.4% 오른 6625원을 제시했다. 노동부는 8월5일까지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하지만, 이의 제기 등을 고려해 7월16일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효력이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7월17일 전년 대비 7.3% 오른 6470원으로 결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흥부는 평양의 장씨였다. 지금껏 흥부는 전북 남원에 사는 연씨로 알려졌다. 1833년 필사본 ‘흥보만보록’에는 흥부가 평양 서촌(평안남도 평양시 순안 구역)에 살았으며, 덕수 장씨의 시조라고 돼 있다. 이뿐만 아니다. 흥부가 무과 급제한 사실도 확인됐다. 흥부가 형수에게 밥주걱으로 뺨 맞는 비루함 뒤엔 무인의 호방함이 감춰져 있었던 것.




& 다운



김국영
우사인 볼트와 겨뤄보는 꿈. 허세만이 아니다. 김국영은 6월27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신기록 달성과 동시에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10초12)도 통과했다. 볼트의 시즌 기록은 6월11일 기록한 10초03이다. 시즌 최고기록만 보면 0.04초 차.



탑이 대마초 세 개비로 추락했다. 검찰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된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천원을 구형했다. 흡연 이유는 군입대를 앞둔 극도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 탑이 밝힌 대마초 흡연의 계기는 “여자친구가 권해서”였다.



이주의  숫자


4초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한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고약한 악수로 유명하다. 지난 2월 트럼프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9초 동안 강하게 악수했다. 아베 총리는 악수 중간에 흘린 난감한 웃음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작심한 듯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쥐었다. 그러자 트럼프의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과의 악수에선 이런 정상 간의 기싸움은 없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블라블라_치킨  쿠폰


쿠폰  한  장에  두  마리?


한겨레 박미향 기자

한겨레 박미향 기자


학창 시절 기숙사 앞 치킨집 사장님은 인심이 좋았다. 치킨은 통통, 무는 듬뿍, 쿠폰은 두 장씩. 열 장을 고이 모으면 닭 한 마리가 공짜다. 음식 장사는 역시 인심이다.
치킨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주는 회사도 인심 장사로 큰돈을 벌었다. 가난하다고 치킨 맛을 모를 리 없는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린 전략. 다른 치킨집과 달리 입에 착착 붙는 구수한 토종 상호명도 신선했다.
회사로부터 쿠폰을 뭉텅 받은 직원들도 처음엔 ‘인심 좋네’ 생각하지 않았을까. 치킨 회사에 들어왔으니 당연히 치킨은 질릴 만큼 실컷 먹어봐야지 생각했을지 모른다. 근데 수당 대신이란 걸 알았을 때 황망한 마음을 감추기 힘들었을 것이다
회장의 성추행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직원들의 추가근무수당을 치킨 쿠폰으로 지급하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았다고 가 6월30일 보도했다. 회사 관계자가 부랴부랴 나서 “치킨교환권은 직원의 생일 등에 복리후생의 하나로 지급해온 것으로 수당을 교환권으로 지급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쿠폰은 딱 아쉬울 만큼만 받아야 좋은데. 그런데 쿠폰 한 장에 두 마리 주나요?
변지민 기자 d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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