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가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증시는 급락하고 금리와 환율은 치솟는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사진)이 6월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달러 찍어내기를 끝내겠다”고 말한 때문이다. “올 연말부터 양적완화(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정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내년 중반쯤 끝낼 것이고, 기준 금리는 2015년 이후 올리겠다.” 실업률이 떨어져 경제와 일자리 상황이 갑자기 나빠질 가능성이 줄어들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2008년 이후 3조달러(약 3500조원)를 뿌려온 연준이 출구전략 착수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를 올리던 돈줄이 막힐 것이라는 예상에 세계 주식시장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하지만 내년 초 연준 의장 자리를 내놓는 버냉키의 선언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시장의 혼선은 이래저래 커지고 있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추어탕 미꾸라지, 소금에 비벼 죽이지 말라…세계적 윤리학자의 당부 [영상]
윤석열 ‘신공’ [한겨레 그림판]
이준석 “윤, 특정 시장 공천 요구…웃겨 말도 안 나오는 것도 많아”
대법, 윤미향 유죄 확정…정의연 후원금 횡령
간장에 졸이거나 기름에 굽거나…‘하늘이 내린’ 식재료 [ESC]
한동훈 “민주, 이재명 당선무효형 땐 ‘당 공중분해’ 자해 마케팅”
이재명, 다가온 운명의 날…‘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쟁점은
수능 출제위원장 “준킬러 문항도 충분히 걸러…한국사 평이”
2024년 여대가 필요한 이유…“성평등 이뤄지면 소멸하리라”
구미 스토킹 살인범은 34살 서동하…어머니 앞에서 딸 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