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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시장 흔드는 ‘버냉키 쇼크’

이주의 그분
등록 2013-06-25 16:47 수정 2020-05-03 04:27
민주노총 제공

민주노총 제공

‘버냉키 쇼크’가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증시는 급락하고 금리와 환율은 치솟는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사진)이 6월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달러 찍어내기를 끝내겠다”고 말한 때문이다. “올 연말부터 양적완화(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정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내년 중반쯤 끝낼 것이고, 기준 금리는 2015년 이후 올리겠다.” 실업률이 떨어져 경제와 일자리 상황이 갑자기 나빠질 가능성이 줄어들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2008년 이후 3조달러(약 3500조원)를 뿌려온 연준이 출구전략 착수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를 올리던 돈줄이 막힐 것이라는 예상에 세계 주식시장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하지만 내년 초 연준 의장 자리를 내놓는 버냉키의 선언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시장의 혼선은 이래저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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