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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형따라 종편가다

이주의 그분
등록 2013-05-15 20:44 수정 2020-05-03 04:27
한겨레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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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꼽히는 손석희(57·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사진) 전 MBC 앵커가 계열 종합편성채널(종편)인 JTBC 보도 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가 이직한 배경에 대한 대중의 추측은 폭발적이다. 거액연봉설, 대선출마설, MBC 김종국 체제 대실망설, 논문 표절 물타기설, 종편 갱생설 등이 꼬리를 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로 탄생한 종편은 공영방송의 상징처럼 여겨져온 그의 위상에 언뜻 걸맞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1984년 입사한 뒤 2006년 MBC를 떠난 이후에도 등 시사 프로그램을 날카로우면서도 공정하게 진행해 대중의 신뢰를 받아왔다. 지난 5월10일 그는 13년간 진행해온 의 마지막 방송에서 “내 선택에 반론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내가 믿는 정론의 저널리즘을 실천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대중이 쏟아내는 질문에 그는 어떤 대답을 내놓을까. 아, 이제 JTBC를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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