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해 8월 런던올림픽 여자역도 최중량급 마지막 용상 3차 시기에서 장미란(30·사진) 선수는 끝내 바벨을 들지 못했다. 4위로 ‘노메달’이 결정되는 순간 그는 담담하게 경기장에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기도했다. 그리고 미소를 띠며 바벨에 손키스를 남겼다. 15년을 함께한 바벨과의 이별 연습은 직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환희의 순간보다 더 큰 울림을 줬다. 그로부터 5개월 뒤인 1월10일 그는 바벨을 완전히 내려놓았다. 세계선수권 4연패·올림픽 금메달·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그랜드슬램’ 영광을 안겨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오는 2월 경기 고양시청과 재계약을 하면 수억원을 벌 수도 있었지만 그는 아름다운 은퇴를 선택했다. 이제야 그는 펑펑 울며 “신체적으로 선수 생활을 더 이어나갈 자신이 없었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지치지 않는 도전을 해온 그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이별 고백이었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선 한 인터뷰에서 “먼저 다이어트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란씨, 아니 미란아. 언니랑 같이 하자!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김건희 후원’ 희림건축, 종묘 앞 재개발 520억 수의계약 팀에 포함 [단독] ‘김건희 후원’ 희림건축, 종묘 앞 재개발 520억 수의계약 팀에 포함](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07/17650888462901_20251207501368.jpg)
[단독] ‘김건희 후원’ 희림건축, 종묘 앞 재개발 520억 수의계약 팀에 포함

뜨끈한 온천욕 뒤 막국수 한 그릇, 인생은 아름다워

“중국은 잠재적 파트너, 유럽은 문명 소멸”…미, 이익 중심 고립주의 공식화

“쿠팡만 쓴 카드, 14만원 결제 시도 알림 왔어요”…가짜 고객센터 피싱까지
![쿠팡, 갈팡질팡 [그림판] 쿠팡, 갈팡질팡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07/53_17651042890397_20251207502012.jpg)
쿠팡, 갈팡질팡 [그림판]

쿠팡 손배소 하루새 14명→3천명…“1인당 30만원” 간다

‘소년범’ 조진웅 은퇴 파문…“해결책 아냐” vs “피해자는 평생 고통”

트럼프가 이겼다…대미 3500억불 투자 손해, 자동차관세 절감 효과 2배

‘윤어게인’ 숨기고 충북대 총학생회장 당선…아직 ‘반탄’이냐 물었더니

바다를 달리다 보면…어느새 숲이 되는 길


![[단독] 세운4구역 고층 빌딩 설계, 희림 등과 520억원 수의계약 [단독] 세운4구역 고층 빌딩 설계, 희림 등과 520억원 수의계약](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resize/test/child/2025/1205/53_17648924633017_17648924515568_202512045040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