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영 기자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kimmy@hani.co.kr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한창인 요즘 ‘홍드로’가 화제다. ‘홍드로’? 바로 탤런트 홍수아다. 홍씨는 2005년 7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전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홍씨는 기대를 뛰어넘는 빠른 시구를 선보여 미국 메이저리그의 최고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빗댄 ‘홍드로’라는 애칭을 얻었다. 2년이 지난 지금 홍씨가 떠오른 까닭은 지난 10월14일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한화 전에서 2년 만에 또 시구자로 나서 ‘홍드로’의 진가를 재차 확인시켰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2년 전보다 훨씬 더 안정됐다. 역시~ 홍드로!”를 연호한다.

왜 ‘홍드로’일까.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 여자 연예인들이 보여준 시구는 이렇다 할 느낌을 주지 못했다. 대부분 하이힐에 미니스커트, 나풀거리는 치마를 입고 나타나 외모와 몸매 자랑하기에 바빴다. 반면 홍수아는 이런 관행을 깼다. 운동화와 모자, ‘굴욕 사진’을 감수한 표정까지….
14일 시구를 보자. 홍수아는 마운드에 나가기 전부터 투구 연습에 충실했다. 마운드에서는 캐처 채상병과 사인을 주고받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프로선수 못지않은 포즈를 선보였다. 누리꾼은 다시 열광했다. 인터넷에는 ‘여자 시구계의 지존 홍드로’ 관련 동영상과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사인을 주고받는 자세, 와인드업, 키킹 그리고 마지막 팔의 스윙과 시선까지 최고” “홍드로와 다른 연예인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홍드로를 무시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붙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를 일본 프로야구 시구에서 멋진 투구폼을 보여준 미즈노 요코와 비교했다. “솔직히 홍드로보다 레벨이 높은 투구네요”(SUN18), “무엇보다 투구 동작이 하루이틀 연습한 것이 아니다”(날거북이)라며 미즈노 요코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하지만, 일단 “오랫동안 연습한 티가 나지만 팔로 동작의 안정성과 특징은 홍수아를 따라오기 힘들죠. 홍드로를 더 높이 평가!”(12)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렇다고 해서 ‘홍드로’만 기억하지는 마시라.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에 비유되는 ‘랜디 신혜’와 ‘윤 실링’도 있다. 2006년 멋진 자세로 포물선을 그리는 변화구를 던진 드라마 의 박신혜는 보기 드문 왼팔 투수에다 교과서적인 자세를 선보이며 ‘랜디 신혜’라는 별칭을 얻었고, ‘윤 실링’은 드라마 의 주인공 윤정희다. ‘홍드로’에 이어 ‘랜디 신혜’ ‘윤 실링’이 회자되는 건 “이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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