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인도네시아 아체에서 한 남자가 해일에 밀려 길가로 올라온 배 옆을 소를 끌고 지나가고 있다. 이번 지진해일이 강타했을 때 스리랑카 동물원의 동물들은 재난을 예감한 듯 미리 대피했다고 한다. 생과 사를 갈랐던 지진해일이 일어나기 전 수시간 동안 적절한 대피경보를 받지 못해 희생당한 사람의 수가 10만명을 넘어가고 있다. 사람이 동물보다 더 우월한 존재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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