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한 고비를 넘었다. 3월28일 당내 경선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물리치고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했다. 그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제가 꿈꾸는 보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하는 보수다. 기필코 감동의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내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지만, 나중에 그와 정책 노선을 달리해 원내대표에서 쫓겨나고, 지난해 총선에선 끝내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한 채 무소속 당선됐다. 이후 복당과 바른정당 창당까지, 그를 이끈 것은 ‘따뜻하고 개혁적인 보수’라는 이정표였다.
남은 고비는 더 험준하다. 쪼개진 보수라는 불리하고 낯선 환경과 2~5%대 낮은 지지율, 문재인 대세론이라는 관문이 버티고 있다. 3월26일 인터뷰부터 28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지명 전당대회까지 유 후보의 동선을 밀착 취재했다.
글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전화신청▶ 02-2013-1300 (월납 가능)
인터넷신청▶ http://bit.ly/1HZ0DmD
카톡 선물하기▶ http://bit.ly/1UELpok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이재명, ‘공선법’ 위헌심판제청 신청…법원 수용시 재판 정지
“명태균은 다리 피고름 맺혀도”…명씨 변호사, 윤석열 병원행 분개
현대건설, ‘골프시설’ 논란 한남동 관저·삼청동 안가 “공사했다”
[단독] 검찰, 김성훈 ‘총기 사용 검토’ 내용 있는데도 영장 반려
김성훈에 반발…대통령경호처 본부장급 이상 집단 사직서
선관위, ‘윤석열 지지 40% 여론조사’ 이의신청 기각
여기가 내란의 나라입니까? [그림판]
김성훈, ‘김건희 해군함정 술 파티’ 의혹에 “폭죽은 샀다”
김진홍 목사 “윤석열 부탁으로 성경 넣어줘…대통령직 복귀하길”
계엄 이튿날 ‘삼청동 안가’ 4인 회동, 이상민이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