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9대 대선 과정에서 이미지 쇄신을 시도하고 있다. 목소리부터 바꿨다. 조곤조곤하던 목소리는 저음의 굵은 톤으로 바뀌었다. 연설 끝부분에는 힘을 주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적임자) 누구입니끄아아”라며 주변을 쩌렁쩌렁 울린다.
그러나 젊은 층에겐 여전히 ‘청춘 콘서트 멘토 아저씨’로 어필한다. 그가 찾은 유세 현장에서 젊은이들이 마치 연예인을 만난 듯 악수를 청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은 흔하다.
대통령선거에서는 콘텐츠만큼 이미지 메이킹도 중요한 선거 전략이다. 안철수 후보는 ‘강한 지도자’와 ‘수더분한 멘토’ 사이 어디쯤 존재하고 있을까. 그의 이미지는 지지율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까.
대선이 열흘 남짓 남은 4월28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24%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40%보다 16%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기간 그가 유권자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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