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이정우 기자
그는 팔색조였다. 5년 만에 부활하는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된 윤진숙(58·사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으뜸 매력은 명랑함이다. 그는 지난 4월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의 숱한 질타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해양수도가 되기 위한 비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해양? 큭큭”이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는 당돌한 모던걸이기도 했다. “아파트 매매 과정을 말해달라”고 하자 “오프더레코드(기록에 남지 않는 비공식 발언)로 하면 안 되나요?”라고 당차게 되물었다. 솔직함도 치명적인 매력이다. 부산항 예산을 묻는 질문엔 “부산 북항 재개발인가. (공부)해놓고 잊어버렸네요”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무명이던 그는 이번 인사청문회 한 번으로 단박에 스타가 됐다. 그에겐 ‘몰라요 진숙’ ‘까먹 진숙’ ‘백지 진숙’이란 별명이 생겼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모래밭에서 찾은 진주’라고 칭송했던 윤 후보자는 그냥 모래였다”고 비판했지만, 박 대통령도 반한 그의 매력은 분명해 보인다. 명랑, 당돌, 백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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