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겨울철 스포츠축제인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2022년 2월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는, 선수부와 동호인부에서 총 928명(선수 448명, 임원 및 관계자 48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빙상 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출전한 장애인 선수들은 2월1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눈밭을 질주했다. 시각장애 부문에 출전한 선수들은 노란 상의를 입은 가이드의 소리를 따라 스키를 지쳐 나간다. 경사 구간에선 스키 폴을 잡아주는 것이 허용됐다. 2018년 평창 겨울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7.5㎞ 좌식 경기를 제패한 신의현은, 이날 크로스컨트리스키 3㎞ 클래식 좌식 경기에서도 우승해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대회 개막에 앞서 2월7일부터 사전 경기로 치러진 아이스하키와 시각장애 컬링 종목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경기가 전면 취소되기도 했다. 감염병 예방에 더욱 조심스러운 장애인 선수들은,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습과 경기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의현 선수를 비롯해 장애인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곧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다. 3월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에 출전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평창·횡성=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명태균에 아들 채용 청탁…대통령실 6급 근무” 주장 나와
‘미국 최고 의사’ 84살 김의신 “암에 좋은 음식 따로 없어, 그 대신…”
법원, KBS 박장범 임명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각
“대통령 술친구 이긴 ‘김건희 파우치’…낙하산 사장 선임은 무효”
탄두가 ‘주렁주렁’…푸틴이 쏜 ‘개암나무’ 신형 미사일 위력은
관저 유령건물 1년8개월 ‘감사 패싱’…“대통령실 감사방해죄 가능성”
꺼끌꺼끌 단단한 배 껍질…항산화력 최고 5배 증가 [건강한겨레]
다 ‘내가 했다’는 명태균, 이번엔 “창원지검장 나 때문에 왔는데…”
“회장 자녀 친구 ‘부정채용’…반대하다 인사조처” 체육회 인사부장 증언
‘1호 헌법연구관’ 이석연, 이재명 판결에 “부관참시…균형 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