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유아숲에서 다섯 살 어린이들이 유아숲지도사를 따라 논둑길을 걷고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숲속 자연물을 장난감 삼아 체험하고 마음껏 뛰어노는 공간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감염병으로 놀이를 빼앗긴 어린이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유아숲을 조성해 문을 열고 있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유아숲체험원은 관모산 자락이 장수천과 만나는 곳에 터를 잡았다. 2011년 인천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꼬물꼬물 유아숲’에 이어 2018년 ‘도란도란 유아숲’이 조성됐다. 이곳에선 아이들이 숲체험을 하는 매일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만이 사회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생을 교육에 바친 스위스의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이렇게 역설했다. “아이들을 자연으로 내보내라. 언덕 위와 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라. 그곳에서 아이들은 더 좋은 소리를 들을 것이고, 그때 가진 자유의 느낌은 아이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인천대공원에서 아이들의 숲체험 프로그램을 꾸리는 수목휴양팀 김고은씨는 “아이들의 숲속 활동을 보면서 나 또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웅덩이 속 올챙이들이 꼬물대는 모습이 신기하고, 어제와 다르게 더 높이 자란 풀이 신비롭고, 바람에 흩날리는 민들레 씨앗이 아름답다. 내일 또 달라질 모습을 기대하며 숲을 찾는다”고 말했다.
인천대공원에서 9㎞가량 떨어진 인천 남동구 논현동 늘솔길 근린공원에도 유아숲체험원이 있다. 유아숲지도사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숲의 생태를 알려주고 체험을 돕는다. 살아 있는 나무에 매달린 그네도 타고, 물총을 허공에 쏴 무지개도 만들어본다. 비록 마스크 속 입김으로 답답하지만, 숲을 달리는 아이들의 힘찬 발소리와 까르르 웃음이 무지개보다 멀리 퍼져나간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늘솔길 근린공원 유아숲체험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숲체험에 앞서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어린이들이 유아숲지도사에게 배운 풀을 찾아 테이프에 붙이고 있다.

아이들이 뿌리가 뽑혀 옆으로 누운 나무 위를 기어오르고 있다.

인천대공원 유아숲 연못에서 아이들이 올챙이 등 물속 동식물을 살펴보고 있다.

한 어린이가 끈과 헝겊을 나무에 매달아 만든 그네를 타고 있다.

아이들이 숲속에서 무지개를 만들려고 해를 향해 물을 뿌리고 있다.
인천 늘솔길 근린공원에서 숲체험을 마친 어린이들이 흥에 겨워 힘차게 달리고 있다.
인천=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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