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로 ‘불’을 뜻하는 푸에고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와 용암을 뿜어낸 6월4일, 과테말라 산미겔 로스 로테스 마을에서 생존자 구조에 나선 경찰이 화산재를 피해 도망치다 비틀거리고 있다. 푸에고 화산이 폭발을 시작한 3일 이후 사망자는 100명(8일 현재)으로 확인됐고 실종자도 197명이나 됐다.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 않은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과 달리, 푸에고 화산은 마을이 가까워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화산재와 분출물이 뜨거운 상태로 유독가스를 뿜어내 구조대원들이 위험에 빠지자, 과테말라 당국은 7일 구조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국제적십자연맹은 화산재가 국토의 절반을 뒤덮어, 피해 복구에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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