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6일,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시 한나라당의 이명박·박근혜 대선 후보가 경선 승복 서약식을 마친 뒤 시선을 마주치지 않은 채 지나치고 있다. 한겨레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퇴임 1852일 만이다. 그는 110억원대 뇌물을 받고(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다스의 회삿돈 350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3월23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에 구속 수감됐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지위를 이용해 청와대 소속 공무원들이 다스의 국외 소송에 관여하도록 지시하고(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 기록물을 무단 반출하며(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받아 사적으로 쓰고 청와대 예산을 전용해 불법 여론조사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서민·실용·녹색성장·선진화 등을 외쳤던 그의 시대는 거짓과 탐욕의 시대였음이 낱낱이 까발려졌다. 한국 사회는 이명박의 유산과 이제 그만 결별할 수 있을까.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08년 8월14일 밤 대전 카이스트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63주년 광복절 기념 8천만의 합창 전야음악제’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무심코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1년 3월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참석자들과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대통령 당선자 신분이던 2007년 12월28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경제인들을 모아놓고 인사말을 하는 이 전 대통령. 한겨레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 5월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헌화한 뒤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한겨레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아들(왼쪽)과 사위(오른쪽 두 번째)가 히딩크 감독과 사진 찍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공사 구분을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겨레
한나라당 병영 체험을 다녀오던 이명박 전 대통령. 한겨레
김진수 기자 jsk@hani.co.kr전화신청▶ 02-2013-1300 (월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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