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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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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를 채운 약속

등록 2018-01-04 01:53 수정 2020-05-03 07:17
수요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하며 소녀상과 함께 앉아 침묵하는 ‘빈 의자에 새긴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수요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하며 소녀상과 함께 앉아 침묵하는 ‘빈 의자에 새긴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이루어진 2015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정부 간 합의(이하 12·28합의)에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2017년 12월27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주변과 광화문 광장에서 지난 한 해 돌아가신 여덟 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2017년 마지막 수요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합의에 여려 문제점이 밝혀진 만큼 문재인 정부는 12·28합의를 무효화하고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으로 만든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운 것은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무 의자 300개와 평화의 소녀상이었다. 맨 앞줄에 지난해 돌아가신 여덟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영정이 놓였다.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운 것은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무 의자 300개와 평화의 소녀상이었다. 맨 앞줄에 지난해 돌아가신 여덟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영정이 놓였다.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쌓인 눈. 사진 김진수 기자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쌓인 눈. 사진 김진수 기자

수요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할머니들의 영정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수요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할머니들의 영정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 합의 폐기’를 요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 합의 폐기’를 요구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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