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서 두 달이나 버티고 있는 참외의 모습이다. 향기도 그윽했고 겉모양도 노랗게 잘 익은 참외였다. 주먹보다 컷던 이놈은 한 달이 지나면서 밤알 크기로 작아지고 쭈글쭈글해졌다. 더 작아지고 쭈그러진 참외를 사진에 담으며 코끝으로 향기를 맡아보니 이제는 아무 냄새가 없다. 인간도 나이 들어가면서 사람의 향기를 잃어가는 것은 아닌지?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출판국 사진부 기자들의 ‘잡동사니’를 이번호부터 시작한다. 일상의 소소한 사진을 매주 엮어내는 포토에세이다.
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죽은 새끼 몇달씩 품는 침팬지 어미들…죽은 걸 몰라서가 아니었다
![곳간 비었다더니… [그림판] 곳간 비었다더니…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17/53_17896404091565_20260917504323.jpg)
곳간 비었다더니… [그림판]

추미애 “시집온 경기, 부잣집인 줄…며느리 쫓아내려는 분들 있어”

“오레된 빗을 갑푸려 합니다”…48년 전 500원→500만원 보답

회견 앞둔 이 대통령 “솔직하고 직격으로 답변”…지지율 반등시킬까

김승원·강신철 청문보고서 민주당 단독 채택…전운 짙어진 국회

최태원, 노소영 쪽 “동거인에 1천억” 불기소에 항소…“50배 넘어”

침묵 조희대 “사법권 독립, 반드시 지켜져야”…내주 초 ‘재제청’ 밝힐 듯

“노동권 후퇴 막을 것” 민주노총, 메가특구 사회적 대화 참여키로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4년 뒤엔 사라질 가능성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