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도보순례단이 지난 2월17일 오후 쑥고개로를 지나 전북 전주에 들어서고 있다.
전남 보성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지 석 달이 됐다. 고향 사람들과 가족의 바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백씨의 상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
백씨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도보 순례가 2월11일 보성에서 출발했다. 광주를 거쳐 전북과 대전, 경기도를 16박17일간 돌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과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를 빈다.
도보 순례 및 백남기 대책위 공동대표인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오늘의 도보 순례가 들불처럼 전국으로 퍼져나가면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업신여긴 정부의 결말이 어떠한지 똑똑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과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 등을 비는 도보순례단이 행진 중에 전북 김제 동학농민혁명 원평집강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백남기씨가 상경했던 그 길을 16박17일간 따라간다.
지난 2월16일과 17일 이틀간 전북 정읍과 김제에서 도보순례단에 참가한 시민들. 이 행진은 2월27일까지 전국을 돌며 이어진다.
전주=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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