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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사이클론 ‘나르기스’ 강타 뒤 복구 작업 끝나지 않은 버마(미얀마) 보갈레군…
청소년적십자 단원과 현지 청소년들이 어울리며 보낸 일주일
등록 2015-03-05 16:37 수정 2020-05-03 04:27
버마 보갈레군에 위치한 창비에지 학교 학생들이 한국에서 온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준비한 한류 문화 공연을 보며 활짝 웃고 있다.

버마 보갈레군에 위치한 창비에지 학교 학생들이 한국에서 온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준비한 한류 문화 공연을 보며 활짝 웃고 있다.

버마(미얀마) 에야와디주에 위치한 보갈레군은 버마 최대의 곡창지대다. 2008년 5월 이라와디강 저지대에 위치한 평화로운 농촌지역인 이곳을 강타한 사이클론 ‘나르기스’는 90% 이상의 가옥과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2만2천 명 이상의 사망자와 4만 명 이상의 실종자를 냈다. 서울과 인천, 대전, 전북 군산, 부산 등 전국에서 모인 30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은 지난 2월14일부터 9일 동안 보갈레군 곳곳에 있는 마을들을 방문해 1만여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었다. 또 지역의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 치아 손질법, 손 씻는 방법 등 기초 보건교육을 하고, 제기차기와 팽이돌리기 등 한국 전통놀이를 함께 즐겼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개발도상국들과 협력하고 각국 청소년들이 우정을 쌓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주최로 시작된 이 활동은 2010년 라오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열한 번째 진행됐다.

제기차기를 하며 즐거워하는 버마 학생.

제기차기를 하며 즐거워하는 버마 학생.

치아 모형으로 치아 손질 방법을 알려주는 한국 청소년적십자 단원들.

치아 모형으로 치아 손질 방법을 알려주는 한국 청소년적십자 단원들.

버마 학생들 앞에서 한국의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한판 펼쳤다.

버마 학생들 앞에서 한국의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한판 펼쳤다.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지나간 뒤 여전히 황폐한 숲에서 버마와 한국의 학생들이 함께 맹그로브 나무를 심고 있다.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지나간 뒤 여전히 황폐한 숲에서 버마와 한국의 학생들이 함께 맹그로브 나무를 심고 있다.

불교국가인 버마에선 승려들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학교를 운영한다.

불교국가인 버마에선 승려들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학교를 운영한다.

보갈레(버마)=신소영 사진부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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