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1. 통영에서
중학교 2학년생입니다. 통영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이 보기 좋더라고요. 제가 사는 마을은 차가 한 대 지나갈 수 있을 만한 골목으로 싸여 있거든요. 제게 새로운 풍경이어서 찍었습니다. 최인규
새로움을 보는 안목: 사진을 찍는 이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덕목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좋은 눈입니다. 단순한 시력이 아니라 사진이 되는지, 안 되는지 구분해낼 수 있는 좋은 안목을 의미합니다. “차가 한 대 지나갈 수 있을 만한 골목으로 싸여 있거든요. 제게 새로운 풍경이어서”라는 대목이 바로 안목입니다. 좋은 눈을 가졌으니 주변에서 새로움을 많이 발견해보세요. 오른쪽 위의 전깃줄은 불필요합니다. 아예 위쪽을 제하고 프레임을 잡으면 됩니다.
2. 낙엽과 책 읽다
낙엽과 인물을 한 프레임에 담기 위해 낮은 앵글로 낙엽을 넣고 남는 공간에 사람을 배치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쭈그리고 앉아 이래저래 찍어봤습니다. 그나마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을 골라 올립니다. 생각보다 인물이 흐리게 나왔네요. 먼저 F3.1에서 찍었다가 심도가 너무 얕은 것 같아 F5.6까지 조였습니다. 더 조이면 셔터 스피드가 안 나올 것 같았습니다. 감도를 높여서라도 조리개를 조금 더 조일걸 그랬습니다. 최원영
특정 의도를 반영하기: 생활 사진가(초보 사진가를 포함해 직업이 아니라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모든 사진가)들도 각자가 좋아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풍경이나 꽃, 곤충, 나무 등 특정 소재나 주제에 관해서는 썩 뛰어난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하면서도 흔한 소재인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찍을 때 대체로 어려움을 호소하곤 합니다. 지난 11월26일, 인터넷으로 공지해 사진클리닉 첫 오프라인 출사모임을 가졌습니다. 즉석에서 ‘낙엽과 인물’이라는 과제를 부여했습니다. 참석하신 9명의 생활사진가들이 1시간 동안 몹시 고민을 했습니다. 막연히 그림이 좋은 것을 찍는 게 아니라 과제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최원영님의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낙엽이 클로즈업되어 저물어가는 가을 속에서 책을 읽는 인물이 잘 표현됐습니다.
과제입니다: 우리집과 가족- 집과 가족이 반드시 함께 나와야 합니다. 집 전체가 사진에 나올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도 1명 이상이면 됩니다. 마감은 12월9일 오후 2시입니다. 인터넷 <한겨레21>의 사진클리닉 전시실(http://gallog.hani.co.kr/main/clinic/exhibit.html)에 올려주십시오. 인터넷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사진을 가장 우선적인 선정 대상으로 고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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