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1. 생명력의 위대함
<font color="6633cc">1980년대에 깐 타일을 뚫고 새 생명이 탄생했습니다. 정말 위대한 생명력을 느꼈습니다. 조리개 F8.0 셔터속도 1/90초 /현서지훈아빠</font>
살아 있는 사진입니다. 지구상의 진정한 주인은 동물이 아니라 식물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심도를 얕게 해서 식물의 위가 초점이 맞지 않는 것은 사진가의 의도라고 생각됩니다. 이 사진에서 중요한 것은 타일을 뚫고 올라온 것이 보이는 밑동이므로 심도를 얕게 할수록 그 부분이 강조될 것입니다. 심도가 깊으면 뒤쪽의 다른 식물들이 잘 보이게 되어 시선이 산만해지므로, 이를 염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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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먹이를 찾아서
<font color="6633cc"> 구도를 어떻게 잡는가에 따라 사진이 많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사진 찍는 위치의 선정이 중요함을 새삼 느낍니다. 사진 찍는 위치를 잘 잡았나요? /방춘배</font>
토론해볼 만한 사진이라서 반갑습니다.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사진 내용이 확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늑대가 양을 노린다”는 기본 이야기는 변함이 없지만 찍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먼저 양의 표정에 초점을 강하게 두고 뒤는 조금 흐리게 해서 늑대에게 쫓기는 불안한 심정을 양의 입장에서 보여줄 수 있으며, 다음으론 오른쪽으로 많이 돌아가서 찍어 두 동물을 옆에서 보면 제3자의 입장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또 초점을 늑대에게 두고 망원으로 붙여 이제 곧 잡아먹을 수 있다는 늑대의 심정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이 사진에선 먹이를 주는 사람과 양이 모르는 사이에 늑대가 덮치려는 순간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 더 왼쪽으로 가서 찍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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