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1. 아이는 보석이다
우리는 렌즈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담아내지요. 일상, 자연, 이웃, 나, 도시 등. 제 경우엔 예상치 못한 아이의 멋진 포즈를 잡아낼 때 가장 행복하답니다. 조리개 f4.5, 셔터 1/60초 /alice
삶 속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순간을 잡아낸 좋은 인물사진입니다. 앙증맞은 손가락과 눈동자가 잘 살아나 자꾸 시선이 갑니다.
플래시를 터뜨린 것으로 정보에 나타나 있습니다. 촬영 당시의 노출 조건이 아주 열악했던 모양입니다. 플래시로 인해 얼굴의 디테일이 약해졌고 아래쪽의 건반이 노출과다가 되었습니다. 시선 앞, 그러니까 사진의 오른쪽을 더 살릴 수 없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쪽도 흰색이라서 플래시를 받았을 때 빛의 반사가 일어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노 플래시였으면 합니다. 아이를 잘 따라다니면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습니다. 이분의 말씀대로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일을 해내거든요.
2. 냠냠 크래커
지난해 가을 설악산에서 찍었습니다. “먹을 거 좀 안 주나” 할 정도로 다람쥐들이 사람을 따르더군요. 모 사이트 미니 홈피가 유행이라서 그런지 다람쥐들도 도토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너무 가까이서 촬영해 사진이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배경을 살리는 편이 더 나은가요? 조리개 f2.8, 셔터 1/80초 /곽동운
자연보호 의식이 높아진 덕으로 다람쥐들이 사람에게 마음놓고 접근을 하는 모양입니다. 가까이 다가온 다람쥐의 행동과 표정이 귀엽군요. 배경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사진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람과의 관계를 좀더 강조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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